청국장

2022.03.11

by 고주

청국장


설컹설컹한 콩이 씹힐 정도로

조금은 거칠어야 한다

쿰쿰한 냄새가 노골적으로

나야 한다

야들야들한 간이 잘 밴

두부가 반듯하게 누워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청국장찌개지


인상 쓰고 있는 하늘

텁텁한 막걸리 한잔에

청국장찌개 떠 넣으면

봄이 목구멍으로 꿀꺽 넘어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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