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2021.09.03

by 고주

후유증


밑도 끝도 없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로

원 없이 웃었던

어제의 낮술 자리


세상에 술같이 좋은 것 없다던

여사장님 말씀


머리에 쇠 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식은땀 범벅으로 걷는 출근길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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