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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정 Aug 13. 2024

해외 미술잡지 온라인 사이트 추천

세계 미술계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사이트 8곳

*정보 전달의 목적성을 띄지만 개인의 주관과 판단이 들어간 글입니다.



해외 온라인 매거진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글에서는 세계 예술계 소식을 알 수 있는 플랫폼 위주로 모아봤어요.



예술계 소식 깊이 있게 보려면?

아트뉴스페이퍼 The Art Newspaper

아트뉴스페이퍼는 미술시장, 미술관, 전시, 미술 관련 책, 칼럼 등 미술과 관련된 사회 전반의 이슈를 다룹니다. 무료 회원가입으로는 횟수 제한이 있고, 뉴욕타임즈나 가디언처럼 구독을 해야지만 모든 기사에 제한 없이 접근이 가능해요.

구독료가 있는 만큼 기사의 질과 수준이 높고,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기도 해요. 현재는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기사만 모아놓은 섹션을 만들어두어 관련된 기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특히 거의 모든 기사에는 그와 관련된 다른 기사들의 링크가 걸려 있어, 읽으면서 궁금한 부분들이 생기면 따로 검색하지 않고 바로 관련 기사로 옮겨 갈 수 있는 점이 정말 편해요. 팟캐스트를 자주 들으시는 분이라면 매주 미술계 소식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The Week in Art> 팟캐스트도 추천합니다.



미니멀리즘부터 동시대미술까지,

아트포럼 Artforum

아트포럼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월간잡지인데요, 정말 유명한 평론가, 철학자, 작가들이 거쳐간 유서 깊은 잡지예요. 지금도 여전히 동시대미술 뉴스들을 다루는 믿고 보는 매거진입니다. 대단한 것은 1962년부터의 기사들이 아카이빙 되어있다는 점. 1971년 도날드 저드와의 인터뷰, 2007년 자크 랑시에르의 글을 모두 열람할 수 있는, 연구자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죠.



세계 미술시장에 관심 있는 컬렉터라면,

아트뉴스 ARTnews

아트뉴스도 미술계 전반에 대한 기사를 내긴 하지만 시장에 좀 더 집중되어 있어요. 특히 <세계 200대 컬렉터>을 매년 선정하는데, 한국인 컬렉터 누가 순위에 올랐다, 하는 내용이 국내 기사에도 번역되어 올라오죠. 아트뉴스 사이트에서는 필터를 이용해 분야별(인상주의, 전후미술, 사진 등), 나라별로 어떤 컬렉터들이 어떤 작품을 수집하는지 볼 수 있어요. 컬렉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그들의 백스토리와 수집 철학을 읽어보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글로벌 아트페어의 인사이트가 가득,

프리즈 Frieze

곧 프리즈 서울이 개막한다는 소식. 2022년 프리즈 아트페어가 서울에 상륙하면서 더 유명해졌지만 시작은 동명의 미술 잡지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매거진이었는데, yBA의 첫 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아무래도 아트페어와 함께이다 보니 조금 더 시장중심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좋은 전시 소개와 리뷰, 칼럼들이 올라옵니다. <에디터의 픽> 시리즈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시장과 뉴스를 한 번에,

아트넷 Artnet

아트넷도 마켓 중심의 웹사이트입니다. <아트넷 옥션>이라는 자체 옥션도 가지고 있고, 작품을 보고 바로 갤러리에 컨택할 수도 있어요. 작품 가격 데이터베이스도 유료로 운영되고 있고요. “아트넷 프로(Pro)” 기사들은 구독을 해야 하지만 그 외 기사들은 열람 가능하고, 미술계 소식 뉴스레터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 전시 정보를 보기 좋은 사이트이기도 해요. 작품 거래 위주라서 그런지 작가와 작품을 메인에 보여주며, 현재 이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는 점이 독특하고, 신진 작가나 떠오르는 작가(emerging artists) 들을 많이 소개합니다.



미술 트렌트, 떠오르는 작가, 세계 곳곳의 전시를 둘러보려면,

아트시 Artsy

미술 거래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명하고, 작가의 작품 가격과 어떤 갤러리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많은 컬렉터들이 애용하는 사이트입니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어 작가 공부하기에 최적의 사이트이기도 해요. 여기서 소개하고 싶은 건 에디토리얼 파트인데요, “왜 예술가들은 하늘을 그릴까?” 같은 쉽게 흥미를 유발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가는데 미술관, 갤러리를 들려보고 싶다면 “아트러버를 위한 코펜하겐 가이드”같은 주제로 쉽게 정리된 글들이 많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8월, 우리의 레이더에 포착된 5명의 아티스트”처럼 아트시에서 주목하는 작가는 누구인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고요. 전체적으로 트렌드에 강하고 주제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사이트예요.



힙한 그라피티 같은 잡지,

적스타포즈 Juxtapoz

적스타포즈는 미술과 문화 전반을 다루는데, 특히 스트릿아트, 그라피티, 일러스트레이션 등 “비주류미술”과 서브컬처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잡지입니다. 잘 알려진 매거진 중에서 가장 색깔이 뚜렷한 것 같아요. 일단 타이포부터 매우 힙하고요. 요즘 런던에 7일째 뱅크시가 매일같이 새로운 그라피티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인데, 역시 다루고 있네요. 이런 글들은 짧게 정보만 올려주는 편이고 일 년에 네 번 분기별로 계간지가 발행됩니다.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오큘라 Ocula

오큘라도 전시 정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시대 작가, 작품, 갤러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름 있는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그 외에도 오큘라 매거진에서 오피니언, Must-see(꼭 봐야 할 전시), 전시 리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작가 인터뷰가 많고 오큘라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https://ocul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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