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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자까 Jun 05. 2024

맨땅의 헤딩(일반인 섭외편)

막내작가 업무일지

막내가 세팅해둬야 하는 대기실

이런 식으로 막내작가는 세팅해 둔다. 이외에 물, 과자등도 같이 AD와 세팅해 둔다. 

이번에는 일반인 섭외의 대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게 작가한테는 정말 스트레스다. 쓰다가 PTSD가 올 수 있어서 내용이 짧을 수도 있다. 



일반인 출연자가 연락이 되질 않는다. 

말 그대로 잠수를 탄 것이다. 촬영을 안 하겠다 죄송하다 하면 설득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당황스럽게도 아무런 말도 없이 차단을 해둔 것이다. 촬영전날에 잠수는 제작진들을 정말 혼란스럽게 만든다. 


처음 들어온 나에게 선배작가는 어떤 점이 잠수의 원인이었는지,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했는지 알려주려고 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방송일 하면서 출연자 잠수는 비일비재하긴 하다. 


일반인 출연자를 구할 때 내가 카페에 썼던 글이다


다시 카페글을 올리고 밴드에도 글을 다시 올렸다. 처음에는 선배들에게 카페에 올리는 문구도 컨펌을 받았다. 사실 문구가 어떻든 할 사람은 한다! 잠수탈사람은 타고 안 할 사람은 안 한다는 불변의 법칙... 

다만, 여기서 꿀팁이 있다면 문구를 둥글둥글하면 일반인 출연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락되는 정보는 없어야 한다. 추가로, 연락이 왔을 때, 친절하게 답변드리면 촬영에 협조해 줄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다. 이건 한 3개월 정도 해보니 생긴 꿀팁이다.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리고 SNS로 수소문을 하니 다시 섭외가 되었다. 다행히 사례자는 촬영 때까지 잠수를 타지 않았고 촬영은 피디님과 잘 진행이 되었다. 촬영이 끝나고 일반인 출연진 분께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냐고 물어봤더니, '작가님~ 10분 나간다면서 너무 오래 촬영했어요~'라는 말이었다. 피디님에 성향에 촬영 시간은 다르다. 일반인 출연자 분들은 오랜 기간 촬영하는 걸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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