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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아무개 Sep 30. 2024

나는

잿빛 단칸방 귀퉁이에 웅크려

불안에 짓이겨지는 나는

다 지나간 세월에, 사람에

마음을 앓는 나는

이렇게나 등신 같은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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