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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아무개 Aug 30. 2024

겁쟁이


한껏 부풀린 몸

휙 젖힌 흰자위에 축축이 어린 살기

미친 영혼의 악다구니


애당초 이토록 차오를 분노였다면

진즉 나를 때려죽였어야지

바싹 올려붙인 손을 이내 거두는

못난 여린 심장

어리석은 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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