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죽어 별도 달도 되지 않을 것이다
담장 틈에 뿌리내린 노란 해바라기도
소년의 발길에 이리저리 채이는 짱돌도
둥실 떠도는 저 목적 없는 구름도
그 무엇도
나는 되지 않을 것이다
얕게 부는 바람에 흑연인 듯 스르르 퍼지다
애초에 존재한 적 없던 것처럼 감쪽같이 사라질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태어난 적도
불행한 일도
슬피 울던 일도 없던 것이 된다
그냥 쏟아냅니다 이상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