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짤막 후기

by 조신익

위대한 쇼맨

영화보단 좋은 뮤직비디오의 연속

일단 뮤지컬로서, 노래와 퍼포먼스는 좋다. 정말 좋다.
노래 자체도 좋거니와 노래와 뮤지컬에 익숙한 배우들이
해당 장면들의 장점을 너무나도 잘 살려준다.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잭 에프론은 <하이스쿨 뮤지컬>, 젠다야는 가수)
매 트랙이 듣기 좋은 것은 물론 보기도 좋다.

하지만 영화의 장점은 딱 거기까지.
전반적으로 이야기에는 인과적인 설명이 부족하며
특히 갈등을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무한한 긍정의 힘으로 어물쩍 넘어간다.
이야기로서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설명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노래를 더한 것이 아니라
노래를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낸 느낌이다.
P.T.바넘의 이야기는 실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노래를 보고 듣는 것은 좋았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는 아쉬움이 상당하다.

p.s. 휴 잭맨의 뮤지컬은 거의 반칙이라 봐야 할 듯.
튼튼한 중저음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영화임에도 그 성량과 힘이 제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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