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쇼퍼
나로부터 가까이 혹은 더 멀리
금기를 향해 혹은 해방을 향해
유령의 존재에 대한 체험과 질문으로 영화는 시작하고
분명 그 존재는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모린(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의 심리와 금기다.
심지어 모린이 파악하고자 한 존재조차
모린을 향해 다가간다.
일상적인 장면들이 꽤 많다 생각되지만
유심히 보면 조심스럽게 금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건이 종결된 것 같는 순간에도 영화는 물음표를 던지고
이에 대해서는 조금씩의 힌트만을 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모린이란 인물에 잠식되었을 때
마지막 한 컷을 통해, 정확히 말하면 하나의 대사를 통해
그 답을 공개한다.
전작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도 그렇고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캐릭터를 멋지게 파고드는
지독한 연출가인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 또한 같은 감독의 전작에 이어
더더욱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