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서릿발을 내디딜 때,
물가에 울려 퍼지는 달빛이,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네.
길거리에는 조용한 소리만이,
먼 곳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
나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지나가는 순간들이 손에 잡힐 듯,
그립고 또 흔들리는 내 모습들,
세월은 가만히 흘러가지만,
나를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새 날을 잡고 흘러가네.
강물에 비친 나의 모습이,
마음속 깊은 곳을 어루만져주네,
내 안의 감정들이 춤을 추고,
이 밤의 끝을 향해 나아가면,
새로운 아침이 나를 기다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