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업무노트 맨 앞 장에는 그동안 일하며, 사람과 마주하면서 느낀 글귀, 어휘, 생각을 조금씩 기록해 놨다가, 다음 새 업무노트를 꺼내 쓸 때 그런 기록들을 정리하곤 합니다.
남들은 연휴라고 쉬는 오늘이지만, 월마감 작업 때문에 일찌감치 출근해서 우선 새 업무노트 꺼내놓고 그렇게 쓴 글들과 이런저런 다짐들을 다시금 적어가 봅니다.
‘벌써 6월에 접어들었구나.’
‘이런 다짐을 했었네.’
기억도, 마음가짐도 새롭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쯤에 적은 글귀 하나가 눈에 옵니다.
뭔가 지금의 내게 하는 말 같습니다.
“꾸준함이 모든 것을 이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런 반복 때문에 약간의 방황이 있는 지금의 맘을 어떻게 알고, 다시 정신 차리라는 듯합니다.
‘그래, 오늘도 으쌰으쌰 해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