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아팠다.
불안해서 계속 손은 폰을 놓지 못하고
적막함이 두려워 TV를 계속 틀어 놓는다.
가만히 있으면 떠오르는 생각들이 가슴을 아프게 짓누른다.
사람들이 내게 짓던 표정과 악한 말들이 떠오르면
가슴이 두근거려 진정이 되지 않는다.
이 감정이 다 해소될 때까지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슬퍼하고 억울해하고,
화가 났다가 무서워졌다를 반복한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생산적인 행동은 하나도 할 수가 없다.
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기만을 바라며 시간을 죽이다 보면,
충분히 아프고 난 후에 소강상태가 된다.
감정은 잦아들지만 여전히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에 아파한다.
내가 잘못하지도 않은,
다 잊어진 일에
나만 아직도 이렇게 고통받고 있다.
아직도 매일매일이 힘겹지만 계속해서 나아가보고자 한다.
가슴에 있는 돌덩이가 다 녹아내릴 때까지
떠오르는 아픈 기억들을 생산적으로 풀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