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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use Oct 05. 2023

이 날이 되면 떠오르는 아름다움 '사울 레이터'

사울레이터

아름다움 혹은 가치 있는 것들을 액자 속에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불운이 시작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액자 속 외의 것들은 가치와 의미가 가려져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불운을 만드는, 세상의 아름다움이라고 단정을 쉽게 짓게 만들어주는 액자를 박살 내기 위해 사울 레이터는 굉장히 실험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바로 사물에 관한 우리의 관점을 뒤틀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알려주는 아름다움에 관해서는 큰 의미를 담아져 있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길에 보이는 소화전마저 소화전처럼 보지 않고 하나의 피사체처럼 다가가서는 그 단순한 물체를 사진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린다. 아니 정확히는 그는 어떠한 피사체들을 어떤 목적성을 가지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이 아닌, 그 피사체의 아름다움까지 관찰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사울 레이터는 일상을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로 그만의 예술을 만들어 우리의 삶을 바꿔버렸다.

그런 사울 레이터는 아름다움을 대하는 너무나도 그의 자세는 수줍다. 그리고 그가 담는 피사체는 우리 일상 속에 언제나 존재하지만 언제나 발견되는 것 같이 달리 보인다. 그가 본 것과 우리가 보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은 한 가지 생각을 도출하게 했다. ‘우리는 사념에 사로잡혀 왜곡된 시선으로 일상을 본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담는 시선을 갖추지 못한다.’ 더 정확히는 ‘우리는 일상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들에 시선을 두지만, 그것이 가진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

감상평이자 나의 사랑고백인 한 줄을 남기고 사울 레이터에 관한 나의 사랑을 표현하는 글을 끝내려고 한다.
"삶 속이라는 것, 이토록 아름다움이 가득 차 숨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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