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인사) 직무로 취업하기(0)
물 흐르듯이 살던 나의 첫 번째 도전은 휴학이다.
전역 후 복학하기 전에 유럽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 깊게 고민하지 않고 1년 휴학을 했다.
8개월 간 아디다스 상설매장에서 재밌게 일하고, 1달간 잊지 못할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유럽여행은 정말 추천합니다. 세상에 예쁘고 재밌는게 너~~무 많아요!!)
두 번째 도전은 석사 학위 취득이다.
남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레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당시 지도교수의 기가 막힌 스포츠 심리학 수업에 현혹되어 학부연구생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 내 스포츠 센터에서 근무하며, 석사 과정을 병행했을 때는 너어어ㅓㅓㅓ무 힘들었지만(다신안함)
어찌 됐든 무사히 졸업했다.
졸업과 퇴사를 거의 같은 시기에 했던 나는 끝나기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빠르게 말라가는 퇴직금과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안은 빠르게 나를 갉아먹어서 없던 자존감마저 앗아갔다. 이렇게 살면 정말 못 살 것 같아서 취준을 시작하게 되었다.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스포츠 업계에서 다시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자 남들보다 늦게 진로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야 많았다. 카페나 숙박업도 해보고 싶었고, 친구가 오픈한 술집에서도 일하고 싶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장례지도사(장의사)도 나랑 잘 맞을 것 같아서 한참을 찾아봤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역시 남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고 싶었고. 장례지도사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기에 뒤로 미뤘다.
직무를 고민하기 앞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깊게 생각해 보고,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해본 결과, 나는 역시 사람이 필요했다. 정확하게는 사람을 돕고 싶었다. 상담으로 마음이 편해진 선수들이 감사하다고 할 때, 어리바리하던 국가근로 장학생들이 나 없이도 능숙하게 일하는 것처럼 결핍이나 부족함이 있는 사람을 내 역량으로 도움을 주고, 그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일 때 성취감을 느낀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찾게 된 직무가 HR(Human Resources, 인사)이다.
이제 세 번째 도전은 HR 부서로 취업하는 것이다. 더 큰 목표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고.
하지만 아직 HR에 관련하여 무지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글에서는 HR 관련 뉴스에 대한 내 생각, 직무분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HR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직까지 실패한 도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 양질의 경험이 되었으니, 이 과정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가보자. HR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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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작은 도전이긴 하지만 선정되서 너무 행복하네요ㅎㅎ
아직 글 쓰는게 미숙하지만, 점점 좋아지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좋은 아침 or 점심 or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