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Part 2

주식투자의 모든 것

by JJ

주식투자 관련 책 100권은 읽은 것 같다. 주식투자 관련 자료( A4용지 기준) 수만 장은 읽은 것 같다. 유명하다는 재야의 고수들 강의도 쫓아다니면서 들었다.


케이블 TV, 인터넷, 유튜브에서 이름 좀 날렸다는 애널리스트, 매니저들 강의도 들었다. 영향력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방송, 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는 연예인들의 강의도 들었다. 그런데 과연 투자한 시간만큼 성과는 있는 것일까?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내가 주식투자에 쏟은 시간은 2만 시간이 족히 넘을 것 같다. 가성비로 따지면 내 인생의 모든 부분을 통틀어 최악이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가치투자, 성장주 투자, 차트매매, 테마주 매매, 우량주 매매, 잡주매매. 이동평균선매매, 보조지표매매, 엘리어트 파동이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이론, 그 외에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이론들.



10년간 보유했던 종목이 상장폐지 되어 휴지 조각이 되기도 했고, 6년간 보유했던 종목이 상장폐지가 된 후 재상장 되어 7년만에 수익을 내기도 했다. 3연속 쩜 하한가(3일 연속 갭 하한가)도 경험해 보았고 하루에 45%의 수익이 나 보기도 했다.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코로나 팬데믹, 최근에는 코스피가 하루만에 245포인트 급락하는 말도 안되는 경험도 해보았다. 이제 주식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다. 투자를 잘못해서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도 해 보았고 마약과도 같은 수익률에 설레어 보기도 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정말 하늘이 노란빛으로 물들어 보인다. 그정도 했으면 이제는 어느 정도 고수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많은 것 알았고 경험도 충분히 쌓았는데 왜 그에 비해 수익률은 높아지지 않는 것일까?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실력과 수익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주식을 했으면서도 반복되는 실수와 매매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욕심 때문일까?



연애 상대로는 좋은데 결혼 상대로는 부적합한 사람이 있다. 주식도 비슷하다. 매매하기에는 즐겁고 짜릿하지만 수익과 연결이 되지는 않는 종목들도 많다. 종목에도 궁합이 있다. 나와 맞아야 한다. 남들은 수익이 잘 나는데 나는 유난히 그 종목을 매매하면 손실이 나는 경우도 있다.


나의 투자성향과 종목도 맞아야 한다. 선택과 집중은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쌓여야 완성이 된다. 이제 시행착오는 그만해야 한다. 흔들리지 투자법으로 투자를 완성해야 한다.


좋은 종목을 싸게 사서 기다리는 것.


이것이 주식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아들, 딸 낳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행복의 모든 것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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