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 imac G3 인디고로 디자인을 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듣보잡의 사양이지만 그래도 그때는 모든 디자인이 가능한 신제품이었다. 컴퓨터 사양이 좋아지면서 작업능률과 생산성은 좋아졌지만 아이디어가 좋아지거나 디자인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창작은 기술이나 기능보다 발상이 달라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없던 것이 새로 생겨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2024년...
나의 첫 직장은 잡지사였다. 입사 후 2주 동안 계속 스캔만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나의 사수는 나 보다 나이가 2살 어린 여성이었다. 그때는 그 시간들이 참 힘들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이 가능하고 단행본과 브로셔등 편집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이 가능하고 인쇄 제작과 영업도 가능하다. 생산과 물류센터 관리, 트럭운전과 심지어 지게차 작업까지 가능한 사람이 되었다.
아래는 당사에서 제작한 패키지이다.이 외에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을 디자인, 제작, 인쇄한다. 주로 대형인터넷 몰과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름만 대면 모두 아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인쇄물도 제작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 혹은 상상하지 못한 모든 편집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이 가능하다.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한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머리가 좋지 않아도 오래 하면 많은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