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글을 쓰기까지
2021년 10월 15일
음악치료사로 일을 하던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가오는 3월이 되면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받은 지
3년이 되어갑니다.
이 시점에서 지난날을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해보려 합니다.
아직 완치판정을 받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자만해서도 방심해서도 안 되는 시기이나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
그 순간을 더 기억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병을 만나기 전
그리고 치료과정에 있었던
저의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사실 글을 쓰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어느 정도 병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글을 쓸 때는 무척이나 아팠던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마주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찬찬히 이야기를 이어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