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중 하나인 '파토나다'와 '파투나다'.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 파토 났다"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지만, 이는 올바른 맞춤법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표준어는 '파투나다'이며, '파토나다'는 비표준어이다.
'파투나다'는 일이 무효가 되거나 흐지부지되는 상황을 뜻하는 말로, 화투(고스톱)에서 판이 무효가 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단어는 한자로 **'깨뜨릴 파(破)'와 '싸움 투(鬪)'**가 합쳐진 형태로, '싸움을 깨뜨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약속, 계약, 계획 등이 무효가 되거나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 예문
"계획했던 여행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파투 났다."
"계약이 성사 직전에 파투 나서 다시 협의가 필요해졌다."
반면, '파토나다'라는 표현은 비표준어로, 정확한 의미나 어원을 찾기 어렵다. 다만 '파토(破土)'라는 단어는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는 우리가 흔히 쓰는 '파토나다'와는 무관하다. 따라서 '파토나다' 대신 '파투나다'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표준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은 의사소통의 명확성을 높이고, 문어체와 구어체에서 모두 자연스러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공식 문서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올바른 맞춤법이 더욱 중요하다.
앞으로는 **"약속이 파투 났다", "계획이 파투 났다"**와 같이 '파투나다'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정확한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