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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들려오는 소리

두근거림

by 아르망

안녕하세요~^^

이번 한 주는 마치 장마가 온 것처럼

계속 비가 와서 많이 추웠습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봄이 오듯이,

어느덧 즐거운 주말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문장과 함께,

생각 한소끔 끄적끄적해봅니다.


심장 박동 소리에 고요히 집중해 봅니다.

마음의 귀로 듣는 소리,

콩콩, 쿵쿵, 콩닥콩닥, 두근두근..

그러다 한 번은 '쿵!'하고 지각변동을 일으켜 '텅!'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그럴 때는 시인 헨리 롱펠로우가

보내는 격려를 기억합시다.

'그대 가슴에서 뛰는 고동소리가

멈출 때까지는 그 무엇이든 늦지 않다.'


- 유선경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 위즈덤하우스, 2024 -


가슴이 뛰는 소리는 참 다양합니다.

두근두근, 콩콩, 쿵쿵, 콩닥콩닥..

우리가 살아있다는 고귀한 소리들입니다.

살아있다는 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생에는

참 다양한 소리들이 가슴에서 들려옵니다.


합격 발표를 기다리며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렘으로

마음이 콩콩 거리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의

마음을 쿵쿵 지나가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에

가슴이 쿵! 거리기도 하고

사랑을 시작할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때로 가슴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소리도 들리고

가슴에서 안절부절 애타는 소리도 들리고

화가 날 때는 쿵쾅쿵쾅 하는 소리도 들리고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덜커덩덜커덩하는 소리도 들리고


인생이 나에게 다정해질 때

몽글몽글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꿈이 생긴 마음이 파닥파닥

날갯짓을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참 다양한 소리가 나는 곳이 가슴이지요.

다양한 소리가 들리기에

살아있다는 것 아닐까요.

그러면서 자라고 성장하는 게

우리의 인생 아닐까 합니다.


두근거림 속에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다.

그러면서 두근거리는 것들은 성장한다.


- 권대웅 『당신이 사는 달』, 김영사ON, 2014 -


우리는 살아있기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좋든 싫든

결국 어딘가로 발걸음을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만납니다.

어떤 만남이던 그것은

알게 모르게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씨앗이든, 꽃들이든,

햇빛이든, 물방울이든, 나무이든

그 어떤 것이던지 세상 모든 것은

모두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지고 만나고 성장합니다.

이 두근거림이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여러분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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