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방향

스피치의 말들

by 정작가

자기 계발 서적을 보자면 인간관계에 방점을 두는 책들이 많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연한 것들로 치부된다. 하지만 반드시 인간관계에 성공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고 신경 쓰고 하는 일들로 정작 내 할 일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삶의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인식이다. 인간관계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도 많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잃을 수 있는 것도 많다면 그에 대한 비중을 조율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 때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살아왔지만 정작 시련과 위기의 과정을 겪다 보니 그런 것들은 그저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남들만 보며 살아갈 수도 없는 세상이다.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되 인간관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치들에 주목하면 된다. 모든 것을 팽개치고 관계지향적인 삶에 몰입할 때 '나'는 소멸된다. 소멸된 '나'는 주체적인 인식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우리'라는 틀에 갇혀 '나'의 위치는 쪼그라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치에 함몰될 뿐이다.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될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일은 지향할만한 이유가 분명 있다. 진정한 '나'를 찾을 때, 인간관계 또한 풍성해진다. '나'를 버리고는 '우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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