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 정회일 / 다산라이프

by 정작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다산라이프에서 발간한 홍대리 시리즈 중에 하나로 그동안 읽었던 <영어 천재가 된 홍대리>, <주식 천재가 된 홍대리>에 이어 세 번째로 접하게 되는 것이다. 지은이는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리딩으로 리드하라>등의 대표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진입한 이지성 작가와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영어강의를 시작했고, 현재는 강남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성의 공식멘티 1호이기도 한 정회일이다.


다산라이프의 홍대리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하여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는 실존 인물을 극 중의 인물로 치환하여 이야기하듯이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어떤 전문적인 분야에 적용에도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독서와 관한 것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인공인 홍대리, 멘토를 소개하는 친구, 두 명의 멘토, 독서메이트,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CEO가 전부다.


책의 내용을 보면, 홍대리가 친구인 윤명훈으로부터 두 명의 독서멘토와 독서메이트인 유하영을 소개받고 독서 코칭에 임하다가 미션을 수행한 후 진정한 독서 천재로 거듭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구조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고수의 독서 코칭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일종의 독서를 위한 팁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고수의 독서 코칭 1 (독서시간 만들기)

- 노트에 지난달에 했던 중요한 일 중 베스트 5를 써본다.

- 해야 할 일은 무조건 적어본다.

- 지나친 일은 다시 적는다.

- 제한 시간을 정하고 시간을 재가며 읽는다.

- 게임하듯 읽는다.

-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단계는 우선 독서 시간을 정하여 일상생활 속으로 독서를 파고들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요한 일, 해야 할 일, 지나친 일을 적는 이유는 시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고 정말로 필요한 일만을 하고, 남는 시간으로 독서 시간으로 할애하기 위함이다. 제한 시간을 정하고 시간을 재가며 읽는 방법은 무의식적으로 행하던 습관인데 50페이지마다 읽는 데 걸린 시간을 기록한다는 발상은 참신한 것 같다. 게임하듯이 읽으라는 것은 독서를 어떤 의무 사항으로 하기보다는 즐기라는 말이다. 여러 가지 할 일중에 독서를 우선순위로 놓는다면 결코 시간이 없어 책을 읽을 수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이다.


@ 고수의 독서코칭 2 (슬럼프를 만나 당황하고 있다면)

-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난다.

-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사람을 돕는다.

-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을 읽는다.

- 동기부여가 되는 글귀를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둔다.

- 역할 모델이 되는 사람의 사진을 매일 본다.

- 마음이 드는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꾸준한 독서를 위한 협조자를 구하는 데 있다.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난다거나 독서를 시작한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내가 본격적인 독서를 하는 데 있어서 주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귀를 집안에 붙여두고, 역할 모델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드는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꾸준한 독서를 위한 롤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누군가 지나간 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고, 지속적인 독서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고수의 독서코칭 3 (CEO 인터뷰를 위한 팁)

- 저자인 CEO에게 정중한 메일을 보낸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하고 인물을 분석한다.

- 질문 목록은 10개 이상 작성한다.

- 실전처럼 인터뷰 연습을 한다.

- 인터뷰 중에는 최대한 배우는 자세로 일한다.

-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자기 생각을 덧붙여 리포트를 쓴다.


마지막 단계인 인터뷰를 위한 팁은 백 권의 책 보다 성공한 분야의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독서라는 것이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지혜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듣는 생생하게 이야기가 더욱 큰 영 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독서를 한다는 것은 성공한 이들의 발자취를 좇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런 행동은 평범한 모습의 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고, 나아가 위대한 사람으로 변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그저 취미로서의 독서가 아닌 변화와 발전을 위한 독서를 주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것이 변화와 발전을 위한 독서가 될까? 그것은 독서를 하되 치열하게 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독서 습관을 살펴보면, 그저 시간을 죽이기 위한 혹은 어떤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독서는 인생을 배우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찾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습관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1년 365권의 독서는 어쩌면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소개된 ‘5인의 <1년 365권> 읽기’ 성공 후기를 보면 용기가 생긴다. 이들 중에는 직장인도 있고, 대학생, 심지어 공익근무요원도 있다. 이들이 특수한 계층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우리도 <1년 365권> 읽기 미션이 결코 허무맹랑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치열한 독서를 통해 삶을 발전시키고, 변화를 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