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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캠퍼스씨네이십일 Oct 13. 2016

공부의 시대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지음 진중권 펴냄 창비
‘공부의 시대’ 시리즈 중 진중권 편이다. ‘공부의 시대’ 필자로는 유시민 작가, 정혜신 박사, 강만길 역사학자, 김영란 전 대법관이 참여했다. <창작과비평>에서 진행했던 강연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인데, 말을 글로 정리한 책이라 저자의 다른 저서보다 쉽게 읽힌다는 것이 장점. 인문학 책이라면 솔직히 지긋지긋하지만 이 책을 손에 잡은 이유는 인문학 앞에 붙은 테크노 때문이었다. 기술 시대에 글쓰기, 그리고 인문학은 힘이 있을까. 디지털은 생활과 의식 체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진중권은 자신이 접하는 20대를 예시로 들며 그들은 이제 활자가 아닌 영상으로 세상을 인식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의 위기만 논할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대의 인식에 맞춰 인문학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 역시 이 주제에 고민이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인문학의 변모과정이 총정리되어 있으니 공부하듯 읽으면 좋겠다. 글 김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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