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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캠퍼스씨네이십일 Oct 13. 2016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퀴 어 영 화 보 물 창 고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SPFF)가 10월20일(목)부터 26일(수)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퀴어영화를 상영하며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
해왔다. 올해는 전세계 26개국 총 65편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작품 수가 예년에 비해 두배나 많아졌으며 월드프리미어 18편, 아시아 프리미어 13편, 코리아 프리미어 14편이 상영될 예정. 작품수만 많아졌을 뿐아니라 영화제 개최 장소를 서울극장에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로 옮긴 것도 달라진 점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개막작은 <호수의 이방인>으로 유명한 알랭 기로디 감독의 신작 <스테잉 버티컬>, 폐막작으로는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애즈 유 아>가 선정됐다. 올해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는 5개의 섹션이 마련되었다. 그 중 주목할 것은 핫 핑크 섹션과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핫 핑크 섹션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위한 사회제도화’에 주목한다. 동성부부 뿐 아니라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걸맞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의미있는 영화들을 볼 수 있다.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토드 헤인즈, 구스 반 산트, 페드르 알모도바르, 그렉 아라키 감독을 포함해 그들의 페르소나였던 배우들의 특별전을 준비했다. 성적 표현의 금기로 감독판을 보기 어려웠던 영화들을 묶어 상영하는 특별전이니 놓치지 말고 시간표를 챙겨두자.



<어바웃 레이>
감독 게비 델랄 | 2015 | 전체관람가 | 87min | 미국 | Comedy/ Drama | 아시
아 프리미어
수잔 서랜든이 레즈비언 할머니로, 나오미 왓츠가 싱글 맘, 그리고 엘르 패
닝이 트랜스젠더 아들로 출연한다. 10대 소녀인 레이는 성확정수술을 받
기로 결심하고, 엄마인 메기는 이성적으로는 딸을 지지하지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영 감독판>
감독 김소연 | 2015 | 전체관람가 | 64min | 한국 | Drama
<아가씨>의 김태리가 주연한 영화다. 문영은 지하철에서 소형 캠코더로 사
람들의 얼굴을 찍는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온 문영은
우는 희수를 몰래 찍다가 들키고 둘은 서서히 가까워 진다.


<꿈의 제인>
감독 조현훈 | 2016 | 전체관람가 | 103min | 한국 | Drama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의 연인으로 얼굴을 알린 이민지의 주연작
이다. 집 없는 소녀 소현은 거리에서 다른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려보지만
아이들은 어리숙한 소현을 따돌린다. 소현 앞에 제인이 나타나고 두 사람
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여름날 밤에>
감독 김헌 | 2016 | 청소년관람불가 | 97min | 한국 | Drama | 월드 프리미어
2013년 겨울 철책선 초소에서 북한군 용준과 재성이 격한 섹스를 나누다
상급자에게 적발된다. 결국 재성을 두고 용준은 탈북하고 남한에서 태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용준은 자유를 얻었지만 자꾸만 북한이 그리워지고,
과거 연인이었던 재성을 우연히 다시 만난다.


<짝사랑 스파이럴>
감독 케이노스케 하라 | 2016 | 전체관람가 | 29min | 일본 | Drama | 코리아 프
리미어
소연의 성별 정체성은 남성이다. 한국에 비해 성소수자에 편견이 덜한 일
본으로 떠난 소연은 쉐어하우스에서 만난 유키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유키는 소연의 친구 하지메를 좋아하고 소연은 그녀의 짝사랑을 응원해준
다.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주연을 맡았다.


<문영 감독판>

<어느 여름날 밤에>


<꿈의 제인>


짝사랑 스파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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