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주리에서 서울까지, 르누아르가 반복한 행복의 문장들
병오년(丙午年)의 붉은 태양처럼 힘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폴 기욤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조종사'였던 것처럼, 우리 역시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시대를 앞서간 한 수집가의 심미안이 틔운 싹이 어떻게 르누아르라는 거장의 따뜻한 선율로 피어나 우리 곁에 머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의 핵심인 '발터-기욤 컬렉션'을 통해, 무명 화가들의 든든한 '선장'이 되어주었던 폴 기욤의 혜안과,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미소로 기억되는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 속에 숨겨진 다정한 변주곡들을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예술로 바꾸어 놓았던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올 한 해 우리가 마주할 평범한 순간들도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이 될 수 있을지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여전히 인상주의 작품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캔버스 너머로 건네는 화가들의 다정한 안부와, 그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한 수집가의 혜안이 머물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상주의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을 통해, 우리가 교과서나 피아노 학원 벽면에서 숱하게 보았던 바로 그 그림, 르누아르의<피아노 치는 소녀들>이 한국 관람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나먼 파리의 온기가 지금 우리 곁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셈이지요.
모딜리아니가 '조종사'라 불렀던 남자, 예술의 항로를 바꾼 폴 기욤
오랑주리 미술관 지하 전시실로 내려가면, 우리는 프랑스 근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미술상, 폴 기욤(Paul Guillaume)의 흔적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20세기 초,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아프리카 조각의 원시적인 생명력과 비서구권 예술의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고 이를 현대미술의 중심부로 끌어들인 선구자였습니다. 최근 세계 미술시장에서는 그동안 주류 미술사에서 소외되었던 아프리카와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저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이름이 바로 폴 기욤(Paul Guillaum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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