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실패하지 않을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베스트셀러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리뷰

지난 글에서 기획 바이블로 여겨지는 ”인스파이어드“의 주요 내용을 다뤘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실패하며, 실패보다는 일련의 과정들이 고객의 ‘진짜’ 수요를 찾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오늘은 성공하는 제품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하여 베스트셀러,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의 주요 내용을 리뷰해 본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은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전문가로 불리며 스탠포드 대학에서 아이디어 설계와 검증, 혁신 방법론을 강의한 알베르토 사보이아가 출간한 책이다.


이런 알베르토도 실패를 했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했다. 거기서 나온 방법이 바로 “프리토타이핑”이다.(프로토타이핑 보다 앞선) 지금부터 알베르토가 어떤 방법으로 실패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지 살펴보자.




언제나 옵션은 ’실패‘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 이러한 실패에 대해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은 아래의 3가지를 이유로 언급한다.

제품이 눈에 띄지 않거나 이용 가능하지 않을 때.

이용자들의 최저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할 때.

사람들이 해당 아이디어에 관심이 없을 때.


그러나 대부분 근본적 실패의 원인은 “전제”라고 한다.

아이디어 자체가 “될 놈”이 아니었던 경우.


내 아이디어는 “될 놈”일까?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떠 올리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설을 세운다. 그러나 이 가설은 대부분은 희망에 사로잡힌 ‘환상’이다.


하지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는 가설에 대해 XYZ의 형태로 객관적인 숫자를 포함하여 다시 써보라고 한다.


“적어도 X퍼센트의 Y는 Z할 것이다.(X는 예측되는 타겟의 점유율, Y는 타겟, Z는 예상 시장 반응이다.)“


이렇게 가설을 세운 후에는 검증이 가능하도록 표적 시장을 축소하여 xyz로 치환해 본다. 그 후 검증을 위해 프로토타입 보다 먼저 ‘프리토타입’ 통해 나만의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하나의 예시를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앤티크 서점을 내려고 결심한 앤토니아. 앤토니아는 문을 걸어 잠근 빈 상점의 문에 앤티크 서점 간판을 붙인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서 아래의 것들을 기록한다.


문 앞을 지나는 사람의 수

안내판을 읽는 사람의 수

걸음을 멈추고 문을 두드리는 사람의 수

노크 횟수

노크하는 사람의 연령, 성별, 기타 특징 등


이렇게 시장 가설을 검증하며 나만의 데이터를 쌓은 앤토니아는 다행히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서점아이디어를 포기할 수 있었다.


막연하고 불분명했던, 소위 희망으로 가득했던 가설은 검증 가능한 가설로 바뀌며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실제 검증이 가능해진 것이다.


시장이 실제로 반응할까? 진짜 데이터를 봐라!

프리토타입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댓글이나 좋아요 수를 얻을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 실제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적극적 투자 지표’라는 것을 이용하는데, 투자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1점 : 제품 업데이트 또는 안내를 받을 이메일 주소

10점 : 제품 업데이트 또는 안내를 받을 전화번호

30점(분당 1점) : 시간 투자(시연회 참석 등)

50점(달러 당 1점) : 현금 보증금(대기자 명단에 오르기 위한)

250점(달러 당 1점) : 주문(실제 출시될 경우 구매하기 위한 지불)


이는 단순히 반응만을 살피는 프리토타이핑을 운영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진짜 데이터’를 보기 위해 상기 내용처럼 적극적 투자 척도를 점수로 치환해보라는 것이다. 유효한 이메일 주소를 얻거나, 시연회 참석 신청을 받는 등의 적극적 관심을 말이다.



[요약]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 그러나 ’안 될 놈‘은 유능하게 운영해도 실패한다. 성공은 ’될 놈‘인 제품으로 실행해야 하며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나만의 데이터가 실패한다면 완전히 아이디어를 뒤집어라!





책 속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지난번 ‘인스파이어드’ 리뷰에 이어 이번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실패는 아주 높은 확률로 발생하며 대부분은 실패한다.


그러니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만드는데 더 집중하는 기획자가 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