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온다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지하철독서-467
언제나 같은 결과가 일어나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거기에서 자연의 필연성을 추론해낸다.
예를 들면
내일은 올 것이다
운운하는 따위.
그러나
자연은 때때로
우리를 기만하고
그 자신의 규칙에 따르지 않는다.
'자연스럽다'라는 말
어쩌면
모든 것은
정해진 답이 없고
변칙적인 것이 당연하다는 뜻을
품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
파란 하늘과 흰구름
푸르른 녹음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
이 모든 게
당연하지 않을 수 있겠네
내일이 온다는 생각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일 수 있겠네
그럼
아주 자연스럽게
내일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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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즈 파스칼 (지은이), 하동훈 (옮긴이), 팡세, 문예출판사(2009),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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