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플래그십 SUV ‘탕 L’ 공식 출시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 BYD가 9일(현지시간),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인 ‘탕 L(Tang L)’을 전격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인승 전동화 SUV로 출시된 탕 L은 순수 전기 모델과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구성되며, 22만9,800위안(약 4,5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고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았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EV9 등 글로벌 중대형 SUV들과의 직접 경쟁을 예고한 이번 모델은, BYD의 전기차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탕 L은 단순한 SUV를 넘어선 ‘퍼포먼스 전기차’로 개발되었다.
순수 전기 후륜 모델은 788마력, 듀얼 모터가 적용된 AWD 모델은 무려 1,100마력의 최대 출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실측 최고 속도는 287km/h로, 스포츠카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1,000V 고전압 플랫폼을 적용해 5분 충전으로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듀얼 충전 건을 활용한 슈퍼 차징 시스템도 지원해 충전 시간 부담을 대폭 줄였다.
AWD 모델 기준 600km, 후륜 모델은 CLTC 기준 최대 6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긴 거리 주행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실용성을 제공한다.
탕 L의 실내는 기능성과 감성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설계가 돋보인다. 투톤 인테리어와 무광 메탈릭 패널이 어우러진 랩어라운드 콕핏 구조를 적용했으며, 1열 시트에는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1,96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전면 트렁크에도 136L의 수납 공간이 마련돼 활용도가 높다.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 무선 충전 패드 등 첨단 편의 장비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냉장 기능까지 포함된 센터 콘솔은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서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한다.
BYD는 탕 L에 자사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God’s Eye B’를 탑재해 기술 경쟁력에서도 선두를 지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루프에 탑재된 LiDAR와 전후방 카메라,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내 자율주행 보조와 자동 주차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DiPilot 300 시스템이 전 트림에 탑재되며, 고급 트림은 더욱 정교한 객체 인식과 대응이 가능한 고성능 LiDAR 센서를 장착해 안전성과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기술력은 현재 준대형 SUV급 모델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으로, 탕 L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BYD의 탕 L은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모두 갖춘 전기 SUV로, 플래그십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 모델은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SUV 시장을 겨냥한 핵심 전략 모델로 평가되며, 향후 전기차 버전 ‘씨라이언 7’과 함께 BYD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동급 SUV들과의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