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넥쏘’, 판매량 폭발적 증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시장에서 이례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6월 첫 출시 당시 5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7월 들어 1,001대로 급증했고, 8월 들어서는 불과 일주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 동안만 약 400대가 계약되며 수소차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번 흥행의 핵심에는 현대차가 내놓은 ‘넥쏘 이지 스타트’ 금융 프로그램이 있다.
이 제도는 수소차 보급을 가로막던 세 가지 장벽, 즉 ▲높은 초기 비용 ▲불확실한 중고차 가격 ▲비싼 충전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대표적인 혜택인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3년간 차량 가격의 절반만 납부하고 만기 시 신차로 대차할 경우 잔여 금액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월 납입액은 약 22만 원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초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수소차의 가장 큰 불안 요소였던 감가상각 문제도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으로 해결됐다. 현대차는 3년 뒤 차량 잔존 가치를 최대 68%까지 보장해,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세 하락을 걱정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2년간 최대 240만 원의 수소 충전비를 지원하며, 10년/16만km에 달하는 수소차 전용 부품 보증까지 제공해 유지비와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없앴다.
‘디 올 뉴 넥쏘’는 단순히 금융 혜택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다.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제로백 7.8초의 성능을 갖췄다.
전장 4,800mm, 휠베이스 2,850mm로 차체도 커져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실내외 V2L과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가격 메리트 또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현대차는 ▲트레이드-인 조건 시 최대 300만 원 할인 ▲전용 카드 프로모션 45만 원 ▲노후차 보유 시 30만 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최대 1,500만 원이 더해지면서, 총 할인 금액은 이론상 최대 4,742만 원에 달한다.
즉, 출고가 8천만 원대 신차가 실구매가 3천만 원대로 낮아지는 구조가 현실화된 것이다. “싼타페 살 돈으로 넥쏘 산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상황이다.
현대차의 이번 성공은 단순히 판매량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디 올 뉴 넥쏘’ 사례는 미래차 시장에서 좋은 제품만큼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는 판매 전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초기 비용과 유지비 부담을 없애고, 중고차 가치까지 보장하는 방식은 수소차 시장 확대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