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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Sep 06. 2018

프로여행러 추천 '해외에서 꼭 필요한 신용·체크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할인, 해외 ATM 인출 수수료 할인

이번 추석에 친구와 프라하에 가기로 했다. 꽃할배를 본방사수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한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 카드’. 유럽여행자의 성지 ‘X랑’ 카페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거의 모든 사람이 ‘하나 비바 카드’를 쓰고 있었다!

▶ 하나카드의 비바는 종류가 많은데 <비바G플래티넘 체크카드>나 <비바e플래티넘 체크카드>는 해외 ATM 인출 시 건당 수수료 없이 출금한 돈의 1%만 내면 된다. 보통 해외 ATM 출금은 아무리 조금 인출하더라도 건당 3천원 정도가 나가는데 1%면 완전 이득. 해외결제 시에도 1% 외에 다른 수수료는 없다.

▶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는 비자, 마스터 같은 국제 브랜드 수수료의 1%를 면제해준다. 비자카드의 수수료율은 1.1%, 마스터카드는 1%다. 해외 ATM 현금 인출 시, 해외인출수수료는 건당 $3가 면제된다.

▶ 우리카드의 <썸타는 위비프렌즈 체크카드>도 인기가 많다. 역시 해외 ATM 현금 인출 시, 해외인출수수료가 건당 $3 면제된다.

▶ 신한카드의 <욜로 트리플러스 체크카드>는 해외 ATM 현금 인출 시 건당 $3와 인출금액의 1%를 나중에 캐시백 해준다.

◆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 카드

★ 여기서 잠깐! 해외 이용 수수료란?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수수료가 뭐가 이렇게 복잡해….

기본적으로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를 할 때 우리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대상은 두 곳이다. 바로 비자, 마스터와 같은 ‘국제 카드 브랜드사’와 신한, 삼성과 같은 ‘국내 은행 및 카드사’다. 따라서 해외 결제에 대한 실제 청구 금액은 [결제금액(승인금액*환율) + 국제 카드 브랜드별 해외이용 수수료 + 국내 은행/카드사별 수수료]가 되는 셈이다.

양쪽에 내는 수수료만 해도 꽤 높기 때문에, 해외 이용 금액이 많은 사람이라면 위에서 소개한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 카드’들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전월실적 관계 없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여행을 앞두고 급하게 받더라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비자카드는 2016년 5월 8개 카드사에 대해 국제브랜드 수수료율을 기존 1%에서 1.1%로 올리겠다고 통보하고 2017년 1월부터 이를 실행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2018년 8월 공정위는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은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카드사들은 소비자 대신 내고 있는 0.1%의 수수료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 이렇게 아끼고 원화결제하면 다 끝인거 아시죠…?

해외에서 현지통화결제는 여행자가 뼛속에 새겨야 하는 제 1의 원칙이다.

국내카드 회원이 해외 가맹점에서 물품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는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하면 3~8%의 수수료가 추가된다. 결제 후 영수증에 금액이 원화(KRW)로 표시됐다면 당신은 DCC에 걸린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직구를 하거나 해외사이트에 접속해 결제할 때도 해당된다.

해외원화결제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자 정부에서는 아예 ‘사전차단 서비스’를 내놨다. 올해 7월부터 모든 소비자들은 카드사 앱,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DCC 차단 신청을 할 수 있다. 실제 앱에서 해봤는데 아주 쉽고 간단하니 필수로 신청하고 출국하시길!

◆ 해외이용금액 할인/적립카드 BEST 10

수수료를 아꼈다면 이번엔 결제금액 전체를 아껴볼 차례. 본 에디터는 카드를 잘 안받는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해외에 나가서도 대부분 신용카드를 쓰는 편이다. 특히 여행을 가면 생각지도 못한 금액을 쓰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쇼핑이나 쇼핑이라거나 쇼핑 같은 것), 나처럼 해외 이용 금액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카드도 있다. 가장 혜택이 좋은 10개 카드를 뽑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