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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Nov 21. 2019

최대 20마일적립! 돌아온 레전드 ‘씨티 메가마일카드'


레트로가 트렌드라지만 사실 잘 모르겠다. 그 당시 문화나 상품을 기억할 만한 나이도 아닐뿐더러, 과거를 돌아볼 만큼 ‘요즘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은 과거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2012년 출시해 혜택이 특별히 좋은 알짜카드로 이름 날리다 홀연히 단종된 <씨티 메가마일 카드>가 컴백했거든!


Editor’s Tip_ 목차

① 예전 혜택 그대로: 돌아온 레전드 카드

② 특별적립: 20마일씩 통 크게

③ 기본적립: 많이 쓸수록 많이 적립한다

④ 카드 궁합: 이 카드, 내가 써도 좋을까?

⑤ How to: 최대 효율로 마일리지 쌓는 법

⑥ 연회비 및 부가 혜택: 가성비 챙기는 팁

⑦ 총평: 시대착오적인 마일리지 카드?!



예전 혜택 그대로

: 돌아온 레전드 카드


인기 절정일 때 은퇴한 스타처럼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2017년 발급 중단 뒤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레전드 카드였다. 재출시 문의도 많았다.


그런 카드가 소비자 품으로 돌아와 반가운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론 신규발급을 중단할 당시 혜택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건 모험이 아닐까 염려한 것도 사실이다. 금융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신용카드 역시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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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엔 예외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요즘 것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신용카드다. 아니, 조금만 신경 쓰면 훨씬 좋은 효율을 보장하는 마일리지 카드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현존 최강이라는 P카드보다 높은 마일리지 적립률

- 전월 실적 쌓기 수월해 실제 쓰임새가 좋다.

- 동종 카드에선 찾을 수 없는 저렴한 연회비


<씨티 메가마일 카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게 대체 어떤 카드인지 감을 잡았을 것 같다. 이제 세 가지 장점을 본격적으로 파헤쳐보자.


(독보적인 혜택을 담은 카드가 으레 그렇듯, 카드사엔 큰 이익이 되지 않아 언제 다시 단종을 맞이할지 모른다. 발급을 고민하는 독자가 있다면 카드와의 궁합을 빠르게 체크하길 권한다.)



특별적립

: 20마일씩 통 크게


지름길로 가자. 이 특별적립 혜택만 제대로 파악해도 <씨티 메가마일 카드>를 발급할지 말지 판단하는 데 무리가 없다.


아시아나형의 경우 이용금액 1,500원당 5~20마일 적립이 가능하다. 1,500원 쓰고 최대 20마일을 적립한다!

…그러니까, 여기가 ‘입틀막’ 해야 하는 지점이라니까. 1,500원 쓰고 20마일은커녕 5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다른 카드는 없다! 마일리지 깨나 모으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P카드로 1,000원당 최대로 적립 가능한 마일리지가 3.5마일이다. 이용금액 기준이 다른 걸 감안해도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적립률은 독보적이다, 정말.



특별적립을 받으려면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메가 사이즈의 엄청난 적립률을 고려하면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P카드는 특별적립을 위한 전월 실적을 50만 원 이상 요구한다.


특별적립 한도를 모두 채워 받으면 더 이상 적립할 수 없는 게 아니라 기본적립률이 적용되어 계속해서 마일리지가 쌓인다(기본적립에는 적립 한도가 없다).


게다가… 참, 특별적립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뒤에서 다룰 테니까 우선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혜택 전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겠다.



기본적립

: 많이 쓸수록 많이 적립한다



기본적립률 자체는 평범하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아시아나형)/1,500원당 0.7마일(스카이패스형)을 적립한다.


다른 마일리지 카드와 구별되는 점은 ‘마일리지 우대 프로그램’인데, 카드를 많이 쓰는 사용자에게 더 높은 기본적립률을 적용해 준다는 거다. 숫자상으론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혜택에도 이렇게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카드 궁합

: 이 카드, 내가 써도 좋을까?


모든 신용카드가 그렇다. 아무리 혜택이 좋아도 나와 맞지 않으면 계륵이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를 사용해도 좋을지 아래 특별적립 영역을 활용해 궁합을 점쳐보자(금액은 아시아나형/스카이패스형 순서).


① 한달에 10만 원 이상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즐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세븐스프링스, 불고기브라더스,토다이, TGIF,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② 월 20만 원/30만 원 이상 주유비를 지출한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③ 대중교통비와 통신 요금으로 월 20만 원/30만 원 이상 지출한다.

버스, 지하철, SKT, Olleh KT, LG U+

④ 학원 및 유치원에서 교육비로 월 20만 원/30만 원 이상 지출한다.


⑤ 월 30만 원 이상 쇼핑을 즐긴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이마트몰, 홈플러스, 홈플러스몰, G마켓, 옥션, 인터파크,11번가, 신세계몰, CJ오쇼핑, 현대홈쇼핑

⑥ 월 15만 원/20만 원 이상 여행에 돈을 쓴다.

롯데면세점, 아시아나 기내면세점,신세계면세점, Hotel Pass, BC투어,레드캡투어, 렌터카


보기 중에서 한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씨티 메가마일 카드>를 쓰기 좋은 조건이다. 한 영역에서 해당 금액을 쓰면 특별적립 최대 한도인 1천 마일 모두 적립하고, 두 영역(②, ③, ④ 제외) 이상 해당하면 전월 실적 30만 원까지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핵심은 이렇듯 특별적립이다. 이 영역에서 꾸준히, 이용금액을 조금씩 조정하며 소비할 수 있으면 어떤 마일리지 카드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다.



How to

: 최대 효율로 마일리지 쌓는 법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마일리지 적립률이 얼만지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봤고 나와의 궁합도 맞춰 봤다. 남은 건 소고기 먹는 일 뿐!


농담이고, 이 카드와 초면인 독자는 여기까지 읽느라 숨이 좀 찼을 것이며 이 카드의 라떼 시절을 함께 한 독자는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발급할지 말지 주판을 두드리고 있을 것 같다. 그 주판 잠시 내려놓고 한숨 돌리자. 시뮬레이션으로 한달 이용금액에 따른 적립 마일리지를 계산해 놓았으니까.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전에 <씨티 메가마일 카드> 특별적립 한도 1천 마일을 모두 받기 위한 금액 먼저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아시아나형 카드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한달에 7만 5천 원만 쓰면 1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기계처럼 딱딱 맞춰서 쓸 순 없겠지만 조금만 계획적으로 카드를 쓴다면 투입 대비 많은 혜택을 챙겨간다. 이제 이용금액별로 얼마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지 보자.


#아시아나형 이번 달 이용금액 30만 원(지난 달 이용실적 100만 원 이상으로 가정)

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10만 원

- 특별적립: 1천 마일(7만 5천 원 이용 혜택)

- 기본적립: 약 16 마일(2만 5천 원 이용 혜택)


② 여행 영역에서 20만 원

- 특별적립: 1천 마일(15만 원 이용 혜택)

- 기본적립: 약 33 마일(5만 원 이용 혜택)


>> 총 적립 마일리지: 약 2049 마일


30만 원으로 2049마일을 적립하면, 146원당 1마일을 적립하는 꼴이다. 어마어마한 효율이다. 라이프 영역을 제외한 모든 특별적립 영역은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소비 패턴이라면 이용금액 30만 원이 고스란히 실적이 된다. 실적을 채우기 위한 추가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Editor’ Tip_ 라이프 영역과 전월 실적

방금 라이프 영역에서 결제한 금액은 실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유의할 점은 라이프 영역에서 ‘특별 적립’ 받은 금액은 물론이고 ‘일반 적립’ 받은 금액도 전월 실적으로 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라이프 영역에서 최대 한도까지 특별 적립을 받은 이후부턴 일반 적립이 적용된다는 건 이제 알고 있겠지?)


#아시아나형 이번 달 이용금액 70만 원(지난 달 이용실적 100만 원 이상으로 가정)

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10만 원

- 특별적립: 1천 마일(7만 5천 원 이용 혜택)

- 기본적립: 약 16 마일(2만 5천 원 이용 혜택)


② 라이프 영역에서 25만 원

- 특별적립: 1천 마일(21만 4천 원 이용 혜택)

- 기본적립: 약 24 마일(3만 6원 이용 혜택)


③ 쇼핑 영역에서 35만 원

- 특별적립: 1천 마일(30만 원 이용 혜택)

- 기본적립: 약 33마일(5만 원 이용 혜택)


>> 총 적립 마일리지: 약 3073 마일


자, 이런 방식으로 전월 실적도 어렵지 않게 충족하면서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쌓을 수 있다. 이게 바로 <씨티 메가마일 카드>가 레전드 카드로 이름 날린 비결이다.


지난 달 이용금액 즉, 충족한 전월 실적이 얼마인지에 따라 이번 달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달라진다는 점, 특별적립 영역 중 라이프 이용금액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연회비 및 부가 혜택

: 가성비 챙기는 팁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단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여러분에게 소개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이 카드가 적립률 자체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인풋 대비 아웃풋이 훌륭한 가성비 카드라는 사실도 털어놓아야겠다. 여기서부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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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부터 다시 볼까. 국제 브랜드로 발급하면 1만 원(이메일 청구)/1만 2천 원(우편 청구)이고 국내 전용은 8천 원이다. 7년 전 출시 당시 연회비 그대로다. 다른 마일리지 카드를 볼까.


- S카드사의 S카드 4만 9천 원(해외겸용)

- L카드사의 S카드 3만 원(해외겸용)

- S카드사의 A카드 4만 5천 원(해외겸용)

- S은행의 P카드 4만 9천 원(해외겸용)


전부 마일리지 카드치고 연회비가 저렴하기로 소문난 카드다. 어때, <씨티 메가마일 카드>를 그리워한 이들이 많았던 이유를 알겠지.


물론, 열거한 카드들과 달리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공항 라운지 혜택을 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마일리지 카드의 본질인 마일리지 적립에 집중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혜택을 준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알짜카드라는 수식이 찰떡같이 어울리는 게 아닐까.


Editor’s Tip_ 아시아나형/스카이패스형 공통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제공

∙전국 모든 가맹점 2~3개월 상시 무이자
- 무이자 할부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 제외
- 할부 거래가 가능한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에 한함
- 상시 무이자 할부 제공 가맹점에서 사용한 할부 거래는 마일리지 적립 제외(예: 홈쇼핑 6개월 무이자 할부 사용 건 등)


끝이 아니다. 연회비 1만 원대에 ‘프리미엄 다이닝’과 ‘해외 특별우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프리미엄 다이닝은 말 그대로,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 현장 할인 또는 무료 메뉴 등 다양한 다이닝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특별우대 서비스는 홍콩/싱가포르/호주 등 해외 우대 가맹점에서 현지인처럼 다양한 혜택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카드를 쓴다는 건 여행과 친하다는 뜻일 테니 <씨티 메가마일 카드>의 여행 혜택까지 마음에 쏙 들 거라 생각한다.


하나만 더, 스카이패스형의 경우 국제 브랜드 서비스까지 담고 있다! 헉헉. 비자 Platinu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데, 각종 할인 및 특전 등 해외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평

: 시대착오적인 마일리지 카드?!


정말 그렇다. 카드업계 각종 이슈 때문에 신용카드 혜택이 줄어들고 알짜카드는 지속적으로 단종되는 시기에 수 년 전 혜택 그대로 컴백한 것 자체가 쉬이 이해되진 않으니까. 심지어 그 혜택이 요즘 최고라는 카드들보다 좋다는 게 말이 되나.


여하튼,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때때로 과거의 것이 현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사실 말이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가 그렇다. 가맹점별 이용금액을 꼼꼼히 조절하며 쓰면 동종 카드보다 n배 이상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 혹은 7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인 소비자에게 더욱 잘 맞을 것 같다. 기본적립에는 한도가 없지만, 이 카드의 알맹이인 특별적립으로 쌓는 마일리지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월 100만 원 이상 고액을 지출할 경우 효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추억 속 스타의 반가운 복귀가 빛이 나길 바라는 팬의 마음으로, 오늘은 여기까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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