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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Jun 05. 2020

신용카드 결제일을 함부로 변경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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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꾸기 어려운 날짜가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사전에 약속한 날짜들. 신용카드 결제일도 그렇다. 카드사에서 내 신용을 바탕으로 미리 카드를 쓰게 해 주었으니, 약속한 결제일에 그 대금을 갚아야 관계가 유지되지 않겠는가.


변경 신청 자체는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카드사 앱을 통해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결제일을 함부로 변경하면 안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결제일의 세계


카드 사용자와 카드사는 신용이라는 고리로 서로 연결돼, 결제일을 공유한다. 그리고 결제일을 정하며 약속한다. 이 결제일별 이용기간 동안 카드를 사용하고 이용금액을 잘 갚겠노라고.


문제는 그 결제일을 바꾸려고 할 때 발생한다. 서로 약속했던 날짜와 기간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결제일을 25일에서 14일로 변경하면 어떻게 될까.

*결제일 25일의 결제일별 이용기간을 전월 12일~당월 11일, 결제일 14일의 결제일별 이용기간을 전월 1일~전월 말일로 가정함. (결제일별 이용기간은 카드사마다 상이함)


5월~6월 결제일별 이용기간이 겹치게 된다. 이 기간 동안의 카드 사용금액을 어느 결제일에 청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제일을 언제에서 언제로 변경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변경 신청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변경 적용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Editor’s CHECK_

여러가지 경우의 수 중 두 가지 정도만 정리해봤다. 단, 어디까지나 ‘예시’이므로, 카드사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1) 5/25에 카드대금을 납부하고 5/26에 14일로 결제일 변경을 신청했다면?

=> 다음달인 6월부터 결제일이 14일로 변경될 수 있다.

=> 5/25에는 4/12~5/11 동안의 이용금액을 납부. 5/12~5/31 동안의 이용금액을 6/14에 납부. 6월 카드사용분(7/14 납부분)부터 한 달 주기로 결제일별 이용기간이 정상화된다.


2) 5/25에 카드대금을 납부하고 카드를 계속 사용하다가 6/3에 14일로 결제일 변경을 신청했다면?

=> 신청 다음달인 7월부터 결제일이 14일로 변경되고, 6월에는 기존 결제일인 25일에 대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 5/25에는 4/12~5/11 동안의 이용금액을 납부. *변경 신청일을 기준으로* 5/12~6/2 동안의 이용금액을 6/25에 납부. 6/3~6/31 동안의 이용금액을 7/14에 납부. 7월 카드사용분(8/14 납부분)부터 한 달 주기로 결제일별 이용기간이 정상화된다.


이 겹치는 기간 동안의 카드 사용금액을 나눠서 청구하는 카드사도 있고, 한꺼번에 신규 결제일에 청구하는 카드사도 있다. 즉 한 달 사이에 카드값을 두 번 내게 되거나, 아니면 한 번 건너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패턴이 변하는 건 위험이 따른다. 짧은 텀을 두고 카드값을 두 번 내는 건 월급일 등의 이슈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고, 한 번을 건너뛰어 버리면 통장에 남아있는 돈이 과소비를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


이렇게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카드사에서도 원칙적으로 결제일 변경을 신청한 고객에게 정확한 변경 적용 시점과 결제일별 이용기간, 각 결제일의 청구금액을 안내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결제일 변경을 신청할 때는 반드시 해당 내용을 확인하자.



60일, 지정결제일


결제일 변경에 신중해야 할 또다른 이유. 신용카드 결제일은 한번 변경하면 60일동안 재변경이 불가능하다.


결제일을 바꾸면 결제일별 이용기간도 함께 바뀐다. 그런데 결제일을 한두달 사이에 여러 번 변경하게 되면, 이용기간에 혼선이 생기고 대금이 중복 청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바뀐 결제일과 결제일별 이용기간이 정상적인 패턴을 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 동안은 재변경을 막아 둔 것.


카드사마다 상세 기준은 조금씩 다르나, 보통 2~3개월 이내에 변경 이력이 있으면 결제일 변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결제일을 변경하기 전에는 적어도 3~4개월 동안은 바뀐 결제일에 카드대금을 납부하는 데 무리가 없는지 신중하게 고민하자.



Editor’s CHECK_

단, 결제일 변경을 신청한 당일에는 변경 취소 및 재변경이 가능하다.


카드 결제일 변경은 신청한다고 즉시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이번 달 결제일에 돈이 좀 부족할 것 같은데.. 결제일 변경해서 카드값 내는 거 다음 달로 미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무심코 결제일을 변경하면, 오히려 결제일이 꼬여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결제일별 이용기간과 월급날을 잘 고려해서 결제일을 설정할 것을 권한다.


결제일을 반드시 변경해야 하는 상황(ex. 월급날이 변경된 경우)이라면, 변경 전에 고객센터 등을 통해 꼭 적용 시점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납부 계획을 세워 두도록 하자.



Editor’s CHECK_

물론 결제일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신청이 되지 않는다면, 아래 사항 중 하나에 해당되는지 확인해볼 것.

- 연회비나 카드대금을 연체 중인 경우

- 결제일 ±1일

- 선결제 내역이 있는 경우

- 최근 2~3개월 이내 결제일 변경 이력이 존재하는 경우


▶신용카드 결제일을 14일로 하면 좋은 이유




글, 에디터 PEARL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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