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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Aug 20. 2020

네이버와 토스가 미는 유료 구독 서비스, 쓸만 할까?

+ 신한플러스멤버십

락인 효과를 노린 구독 서비스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금융과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 락인(Lock-in) 효과: 소비자가 특정 서비스나 플랫폼을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가는 현상



국내에선 대표적인 금융 플랫폼인 토스와 이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페이가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엔 신한금융그룹이 ‘14만 원’ 영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토스와 네이버페이의 경우 월 이용료를 내면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 정석적인 구독 서비스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기존 우수 고객 제도를 개편해 내놓았다. 구독 서비스라고 보기 어려운 형태다. 하지만 이용료 대신 금융 실적을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를 묶어 둔다는 점이 구독 서비스와 닮았다.




토스프라임
송금 때마다 100원 지급

토스프라임에 가입해 토스로 송금하면 건당 100원을 받는다. 간편 송금의 편리함에 금전적인 이익까지 더한 형태다.


하지만 송금만으론 월 이용료 이상의 혜택을 누리긴 어렵다. 한달에 39번을 송금해야 겨우 이용료만큼의 현금을 손에 쥔다. 토스머니카드나 토스 결제를 같이 써야 만족할 만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기본 혜택]

· 계좌 송금 건당 100원 지급 (월 최대 1만 원)

· 토스머니카드 사용 건당 100원 지급 (월 최대 1만 원)

· 제휴 가맹점에서 토스결제 시 2% 할인 (월 최대 1만 원까지)

· 내 계좌 간 송금 무료


[추가 혜택]

· 편의점, 지하철 내 ATM 출금 수수료 무료 (1회 최대 30만 원, 1일 최대 200만 원)

· 미국 달러, 엔화, 유로 통화 환전 시 100% 환전 우대 (월 1회, 1일 최대 100만 원)


메인 서비스인 송금보다 토스머니카드와 토스결제 혜택이 좋은 편이다. 토스머니카드는 ‘무실적 체크카드’와 비슷하다고 봐야 하는데, 건당 100원 정도의 할인이나 적립이 되는 체크카드는 많지 않다. 


또 편의점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인 체크카드도 찾기 어렵다.


토스결제 역시 같은 맥락이다. 토스결제를 쓰면 토스계좌에서 즉시 돈이 빠져나간다. 즉, 계좌이체 혹은 체크카드 결제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고, 할인율은 웬만한 체크카드보다 높다.


Chcek Point!

· 장점: 송금, 카드, 결제 서비스를 같이 이용하면 체크카드의 혜택을 대체할 수 있다.

· 단점: 송금을 통한 혜택은 효율이 낮다. 토스결제 가맹점이 제한적이다.




신한플러스멤버십
매달 커피·쇼핑·다이닝 쿠폰 지급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이용 실적을 바탕으로 혜택을 준다. 

신한금융그룹 서비스를 하나라도 쓰고 있다면 이미 멤버십 회원이므로 별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멤버십 전용 앱이 따로 있지 않아서 이용 중인 모든 신한금융그룹 앱으로 실적과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의 쿠폰]

· 매월 1회 식음료 쿠폰, 멜론 이용권, 포인트, 상품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 멤버십 등급이 높을수록 혜택 역시 좋아진다.


[제휴 쿠폰]

· 이달의 쿠폰과 별개로 제공

· 쇼핑, 다이닝, 호텔, 여행, 식음료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


[금융 수수료 면제]

· 신한금융그룹 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보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 할인 및 면제

· 멤버십 등급에 따라 이체 수수료 완전 면체, 카드 연회비 면제 등 혜택 증가


월마다 내는 돈 없이 혜택을 받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공되는 쿠폰이 실용성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소비자를 붙들어 둘 목적으로 큰 대가 없이 남발하는 쿠폰은 대개 사용처의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할인율이 낮다. 


하지만 신한플러스멤버십의 쿠폰은 잘 알려진 음식점과 카페, 호텔 등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Chcek Point!

· 장점: 월 이용료 없이 받는 혜택. 멤버십 등급이 올라갈수록 좋아지는 혜택.

· 단점: 금융 서비스 기존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멤버십 등급 상향이 쉽지 않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멤버십 가입 후 네이버페이 플러스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월 이용료보다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외에 네이버 바이브, 네이버 웹툰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 적립률: 기본 적립 1% + 멤버십 적립 4% = 총 5%

· 건당 최대 2만 포인트 적립

· 단, 유효 구매금액 20만 원 초과 시 기본 적립 1% + 멤버십 적립 1% = 총 2% 적립

※ 유효 구매금액: 네이버페이 결제금액 중 멤버십 적립 대상이 되는 결제금액

· 기타 적립 내역과 중복 적용 가능: 최대 9% 적립


[디지털 서비스 이용권]

· 네이버 바이브 300회 듣기

· 네이버 웹툰·시리즈 쿠키 20개: 웹툰 미리보기 10편 or 웹소설 대여 20화

·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 3,300 캐시

·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 오디오북 대여 3,000원 할인 쿠폰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성이 상당히 좋다. 적립률과 적립 한도 또한 넉넉하다. 네이버를 통해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이용료 이상의 포인트를 어렵지 않게 적립할 수 있다.


단, 아직 네이버페이 플러스와 제휴한 쇼핑몰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점을 유의하자. 자주 구매하는 쇼핑몰이 네이버페이 플러스 제휴점이 아니라면 이용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 ‘네이버페이 플러스’와 ‘네이버페이’를 혼동하면 안 된다. 네이버페이 플러스 아이콘이 붙은 곳에서만 멤버십 혜택을 받는다.


Chcek Point!

· 장점: 5%의 높은 적립률과 네이버페이라는 플랫폼

· 단점: 네이버페이 플러스 가맹점이 많지 않다(점차 개선될 여지가 많은 지점). 20만 원 이상을 결제할 때 낮아지는 적립률.




글, 에디터 WHITE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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