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 졸업을 하는 20대 중반의 00대학교 심리학과 여학생입니다. 00지역에 거주중이구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마음속으로 선택을 못해 방황하던 중 정철상 교수님의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라는 책을 보았고 저는 아직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이 직업 저 직업 방황하는 부분에서 너무 비슷하고 공감이 가서..이렇게 이야기 나누고 싶어 메일 드립니다.
올해 졸업을 합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1년 동안은 돈을 벌고 내년부터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겁니다.. 그래서 올해 안으로는 우유부단한 마음 다잡고 조금씩 준비해야합니다. 그 다음 해에 첫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하려나 싶습니다;;;;;;;)
그런데 우유부단한 마음이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조금 한심해보이지만 지금 갖고 있는 생각 그냥 다 솔직하게 말을 할게요.
저는 중고등학교때 왕따, 친구관계의 아픔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심리치료, 상담, 학교상담사, 학교복지사, 대안교육.. 이런 쪽으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더라고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이 내 고통을 통해 이런 쪽으로 인도하신다는 느낌도 갖고 있었고요..
근데 막상 입시철이 되니 너무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고3때) 공부도 못했고 그래서 요리관련 전공 직업학교에 가려고 원서도 넣어서 붙어봤는데.. 00대학교 00학과에도 우연히 붙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인서울 4년제니까 꼭 가라고 말씀하셔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그곳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저희학교에 심리학과가 정말 인기학과인데 저는 그 과로 전과 원서를 넣을 그 당시에도 갈팡질팡했습니다. 확고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운 좋게도 전과가 됐습니다.
그런 심리학과를 이젠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그리고 지금 어디로 갈지 또 마음이 정말 흔들립니다. 우선 제가 그나마 생각해둔 길은 내년부터
1. 상담가나 치료자의 길을 계속 준비해서 가는 것.
2. 최근에 관심이 많이 가는 뷰티분야의 일을 도전해 보는 것.
3. 9급 공무원 준비하는 것...
1.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임상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정신병리학을 배우면서.. 너무 딱딱하단 느낌도 들고, 이게 내 얘기인가 싶어 깜짝깜짝 놀라고 걱정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ㅎ 조금 열정이 부족해서 수업시간에 졸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공부도 못했습니다. 4.5만점에 3.76 정도입니다. 정말 열심히 밤을 지새워도 성적이 안 나오고 시험을 못 보던 날이 많았습니다. 썩 공부에 뛰어난 머리 같진 않습니다. 심리학 계속 공부하려면 공부도 잘 해야 하는데..
그리고 진로관련 상담에서 좀 상처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임상심리학 교수님과 직접 1대1 면담 중에 저보고는 임상가의 길에 절대 오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교수님과 대화하면서 수줍음을 많이 타서 눈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니 그걸 면밀히 관찰하시고서 니가 오히려 치료받으라고 너는 좀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극강하게 말리셨죠...제 친구도 저보고 너무 멘탈이 약하니까 함부로 치료자의 길에 오지 말란 얘기도 했구요..(갑자기 이 얘기 꺼내니 화가 나네요 ㅋㅋㅋㅋ)
근데 저도 막상 이 길에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공부가 정말 재밌나? 내가 100프로 미칠 수 있는 분야인가? 내가 이걸 잘하나? 확신이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리치료자, 상담가는 사람에 대한 사명감, 도와주며 살려는 마음이 매우 투철해야하는데 저는 요즘 그런 걸 많이 잃었어요.. 여러 인간관계를 겪고 사랑받지 못하고 배신당하고 사람은 결국 자기중심적인 존재구나.. 하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요. 도대체 왜 이런 사람을 도와주며 살아야하지?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나름 독실(?)했던 기독교 신앙도 지금은 좀 흔들리고 있구요.. (붙잡으려고 노력 많이하긴 하지만..개종생각중이에요 성당 쪽으로 ㅋㅋ)
꿈에 대한 불씨가 결국은 다 없어지고 변했네요 ㅎㅎ...(이 계기를 통해서 사람은 항상 안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언젠가는 다 변하구나.. 영원한건 없음에 대한 불안감..?? 느껴졌어요. 솔직히 좀 확고했으면 좋겠어요.. 남들처럼 제 꿈도.)
그렇지만 미련은 있습니다. 심리학과 상담을 배우면서 사람 문제에 대해 배워가는 것, 알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거든요...
내가 치료자가 돼서 사람문제 잘 이해하고 고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정신적으로 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그런 부분이 사실은 매우 중요해보입니다.
(000교수님이 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조언해주는 식으로 상담하시는데 그 수업을 듣고 사실 매우 인상 깊었어요. 사람문제 잘 알고 잘 대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거를 깨닫게 해주셨던 수업이었어요.)
그리고 저도 아직 제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아서인지.. 치료자의 삶이나.. 정신적으로 좀 올바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미련이 많이남네요..ㅠㅠ
또 저도 전공에 대해서는 자부심 느끼고 만족해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에서도 심리학과 학생들을 엄청 밀어주고 좀 더 전문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앞으로 심리학이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직업군도 다양해질텐데..
왜 이런 전공을 버리려고 하는지 저도 좀 아쉬워요 많이....
+ (한심하고 뜬금없는 얘기지만)이쪽 길을 택하면 제가 관심 많은 뷰티쪽, 자기 관리하는 삶의 모습을 많이 놓치고 살까봐 걱정(?)돼요. 관리하는 것도 관심 많은데..그게 또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부분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ㅎㅎ
2. 최근에 많이 관심이 가는 분야는 뷰티분야나 요가 강사 같은 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원래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대학 와서 꾸미는 욕심이 많아져서...
화장, 다이어트, 성형..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물론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많이 경험해본적도 없지만..욕심이 많습니다.ㅎㅎ 집에 고주파기기도 갖다놓고 쓰고 효과가 썩 검증된 건 아니지만 매일같이 하는 운동도 있고요..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여자는 항상 자기관리를 하고 살아야 하고 예뻐야 한다! 이런 생각이 좀 강해졌어요;;;;
현재로서는 이 분야에 좀 더 관심이 많긴 한데.. 과연 이 관심과 열정을 제가 나이 먹어서까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도 안 서고..ㅠㅠ 심리학과까지 나와서 방향을 틀자니 너무나 아깝습니다.. (심리학 그 좋은 전공을 안 살리고 다른 길을 가니까 ㅠㅠ)
그리고 뷰티쪽으로 직업을 갖자니 딱히 무슨 직업을 가져야할지도 모르겠고요..메이크업아티스트나 피부관리사는 진작에 20살부터 시작하는 게 나을 정도로 지금 하기엔 너무 늦었고 학력도 아깝고...
제가 또 팔에 00염??;; 같은 게 있어서 빡세게 움직이면 어깨가 진짜 쪼개지듯이 아파요..ㅠ 관심이야 있지만 확신이 안서요..잘 할런지..그리고 뷰티 쪽으로 요즘은 또 대학원도 있던데 거기 나와서는 뭘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요가강사, 필라테스 강사는 전공자도 아니고.. 그쪽도 비정규직에 임금체납에 열악한 게 정말 많다고 들었습니다. 직업수명도 짧아 보이고(직접 내가 샵을 차리거나 교수나 강사가 되지 않는 이상..) 일하는 사람들도 심리학 전공자보다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학 관련 직업을 가지면서 얻을 수 있는 삶에 대한 미련도 생길테고요....(사람고민 잘 이해하는 삶)
3. 마지막으로 생각한 최후의 대안은 그냥 9급 공무원 준비하는 거예요.. 불안한 저의 꿈, 생각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직장을 갖고 싶어서죠.. 성격도 내성적이고 차분하고 그래서 행정업무가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긴 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우선은 00월 정도까지 많이 생각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필요하면 교수님께 직접 코칭이나 상담도 받아보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고, 그 다음 달부터는 일하면서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한에서 직업준비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ㅠㅠ
사실 직업고민, 이걸 해야 할까 저걸 해야 할까...하는 마음에 갈팡질팡하고 어려워서 차마 정하지 못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휴학했었는데 그때도 이 직업을 할까 저 직업을 가져볼까.. 고민 만하다가 끝낸 거 같아요. 저 ㅋㅋ 지금 4년제 졸업장 말고는 별다른 스펙도 없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답답하고 진로 때문에 아프고.. 초조합니다.
20대 중반이면 더 이상 적은나이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노력은 하나 방향을 모르겠습니다... 방향을 정해도 그게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이 부족합니다..(심리학자에서 꿈이 바뀐 것, 종교개종 생각 하게 되는 것들을 볼 때...)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이제 어린나이도 아니겠죠..
우선 메일로 무료상담부터 받아보고 괜찮으면 직접 코칭도 받아보고 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의사결정이나 장기적 인생설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글써놓고 나서 너무 우유부단한 모습과 좀 웃긴 부분들이 간간이 눈에 띄어서 좀 부끄럽네요. 그래도 상담을 위해서 그냥 다 솔직하게 내려놓고 씁니다.. 민망한 부분까지..
답변은 1달이내로는 꼭 받고 싶습니다..꼭 부탁 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내용에 별 차이 없을 수 있겠지만 차마 글을 쓸 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마지막에 좀 보충할게요. 반복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상담분야(임상심리사나 상담심리사) 진학을 망설이는 이유 중에 또 하나가.. 지금 적은 나이도 아닌데 지금부터 준비하고 임상심리사나 상담심리사로서 자격증을 따고 자리를 잡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자리 잡으려면 30이 넘을 텐데 30넘으면 결혼이고 연애고 출산이고 어려워질까봐..ㅋㅋ 다른 심리학과 동기들은 이런 거에 대비해서 가능한 어린나이에 빨리가려고 하더군요.. 조기졸업 노리는 애들도 많고..)
심리상담분야가 요즘 떠오르는 분야고 상담가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서인지 상담심리사 1,2급 자격조건이 매 해마다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엄청난 교육비와 시간투자가 들어가는데 그런 과정도 솔직히 회의감 들고 부담도 될 거 같구요..(과연 그 과정조차도 열정만으로 견딜 수 있을까.. 돈 없고 오래 걸리고 힘든 과정...) 대학원 입시부터(심리학 대학원 진짜 들어가기 힘들어요)
시작해서 상담심리사나 임상심리사가 되려면 수련 자리를 구해야하고(이것도 시험 잘 봐야 됨) 논문도 써야 되고 빡센 공부를 견뎌내야 하는데 썩 공부에 빼어난 머리 같지도 않고..ㅠㅠ 정말 잘하는 분야가 맞나 싶습니다.
근데 음.. 미련이 남는 이유가 아직 저는 저의 상처 중에서도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많고 심리적 어려움으로 힘들어할 때가 많고...인간관계 때문에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치료자나 상담가가 되어서 잘 이해하며 살고 싶어요. 심리학 전공자로서 괜히 길을 틀어서 혼란을 겪기보다는 전공을 쭉 살려서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있고..
아무튼 혼란스럽네요.. 조언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죄송하지만 제가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은 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즉각적으로 바로 답변 드리지 못하고 이제야 답변 드림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이 정도만 해도 빠른 답변이랍니다^^
아주 장문의 글을 보내주셨는데요. 그만큼 고민이 깊어서이겠죠. 사람은 누구나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갈팡질팡하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중심이 서 있지 못하는 반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인데요. 이런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서 해결해야만 앞으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잘 해결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근본적인 이유를 추정해보고 그에 대한 대안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첫째, 멘탈이 약해서 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죠. 엄밀하게 말해서 없다기보다는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늘 누군가로부터 확신을 얻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시겠지만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누군가로부터 확실한 해답이라고 얻은 것이 오히려 오답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그 사람을 탓하시겠습니까. 그럴 수도 있겠죠. 실제로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탓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타인을 탓해봐야 더 나아질 것이 없습니다. 신세한탄만 늘 뿐입니다. 자의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긴 자신의 잘못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문제를 본질적으로 개선하려면 조금 더 강해져야 합니다. 마인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심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별도의 훈련이 필요한데요. 한 번의 훈련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지속적으로 훈련을 반복해나가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늘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심리적으로 취약하다는 핸디캡을 가진 것이 심리분야를 공부하고, 해당분야로 취업하고 성장하기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만 잘 극복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더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멘탈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둘째, 우선 가치관이 없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삶의 우선가치관을 수립해야만 합니다. 내 삶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 앞에서 모든 선택을 다 취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고 리스크도 존재하고 다양한 변수가 무수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돈을 중요시 여기는지, 자아실현을 중요시 여기는지,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지,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지,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지, 직업을 중요시 여기는지, 명예를 중요시 여기는지, 인정을 중요시 여기는지, 안정을 중요시 여기는지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10가지 정도만 나열해보세요. 그렇게 하시면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더 현명한 선택인지 눈에 보일 겁니다. 우선가치관은 다른 사람이 수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자신이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치관 역시 자신의 나이, 시기, 상황, 직위, 환경 등에 의해 변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실행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지금 보니 고민만 있고 행동이 결여되어 있지 않아 우려됩니다. 예를 들어 뷰티 쪽을 하고 싶다고 막연한 꿈을 꾸고 있는데요. 좋습니다. 막연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일을 지금 심리학과 견줘볼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아무런 경험을 해보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문제가 아닐까요.
그러니까 직접 그 일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단 뷰티 쪽에서도 한 분야를 선정하고 그 분야를 파고드는 겁니다. 이때도 이 분야 저 분야 따져서는 안 됩니다. 물론 따져야 하죠. 그러나 신속히 판단하고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 해당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보다 직접적으로 일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풀타임으로 일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으므로 주말이나 저녁에 파트 식으로 일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풀타임으로 1,2달 일해 보고 판단하는 방식도 있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직접 경험해보는 다음에 결정을 해야만 하는데 그냥 멀리서만 보고 ‘이게 좋을 것 같은데, 저게 좋을 것 같은데’라고 주변인처럼 자신의 일을 쳐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면 공부를 더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쪽 분야에서는 내가 일을 시작하기 너무 늦어. 이래서 안 될 거야. 저래서 안 될 거야 하면서 안 될 이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뭘 해야 하느냐고요. 당연히 일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서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직접적으로 일을 해보는 겁니다. 그동안 공부만 해오셨지 않습니까. 공부와 일은 전혀 다릅니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꼭 임상병리사, 심리상담사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처럼 자유롭게 상담이나 코칭이나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진로가 열려 있습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견뎌낼 수 있을까 없을까?’ 이런 고민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고민만 늘어놓기보다는 직접 경험해보면서 몸으로 느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렇듯 경험하면서 진로를 개척해나가야 하는데 그냥 멈춰 서서 생각만 늘어놓고 있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만일 저 같다면 심리나 상담 관련 분야로 취업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뷰티나 건강 쪽 관련한 일들은 취미나 부업으로 틈틈이 해보면서 저와의 적합성이 있는지 테스트해보겠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지금까지 해왔던 커리어를 불살라 버리고 새로운 커리어로 전환을 해야 될 때도 있는데요. 지금은 커리어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굳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모든 리스크를 다 걸고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심리학 전공에서 벌어졌던 결과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때문입니다.
선택에서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던 부디 겁내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리만 하시면 어떤 일을 하시든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직무의 종말》시대 커리어 코칭 전략 특강이 5월 3일 저녁 8시 온라인으로 진행되오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특강 안내 페이지 : https://cafe.daum.net/jobteach/Sk9N/224
#진로교육 #취업교육 #대학생교육 #대학생특강 #대한민국진로교육 #대학생진로교육 #진로수업 #대한민국진로수업 #대한민국진로백서 #진로 #커리어 #취업준비 #진로상담 #취업상담 #직업상담 #취업고민 #진로고민 #추천강사 #정철상코치 #정교수의인생수업 #커리어코치 #정철상
✔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상담요청방법: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처 :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