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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Jul 08. 2023

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민망하지만 나름 시장에서 제도권 진로취업 고수라고 불리면서 가끔 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후배들이 있다. 


편법은 없다. 

공부하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고

현장에 적용해보고 시행착오를 겪고.. 또 공부하고..적용해보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알려줄때는 무조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너무나 이해하기 좋게...

가장 잘 읽히는 언어로 이야기 해주면 된다..


고수일수록 쉬운 말과 글을 사용하니 말이다. 

(어려운 말과 글, 있어보이는 용어는 하수나 하는짓이다.)


암턴 잠이 안와서 정확히 20년전 처음 취업정보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터 지금 취업지원팀장이 된 20년간 취업 고수를 향한 길을 생각해봤다. 


20년전 그때는 단순히 내 취업을 위해 공부 했었다. 그리고 알바생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토익부터 취업전략까지 5시 퇴근시간 이후부터 10시까지 매일 함께 공부하고 고민했었다.


그리고 처음 직장 다니면서 취업 강의에 뛰어 들었던 2005년 그때부터는 시장에 나온 거의 모든 취업 관련 책을 읽었다.


석사를 하면서도, 그리고 교직원이 되어 취업부서가 아닐때도 취미처럼 늘 취업과 직업에 대해 공부했었다. 교육공학 석사 논문도 진로와 취업에 대한 논문을 썼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취업 스킬이나 통계가 아닌 본질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왔다. 이후 취업보다 훨씬 어려운 진로 이론서들을 보기 시작했다.


직업학 공부를 하고, 어려운 학자나 이론을 모두 반영했음에도 쉽게 학생들이 와닿게 하는 방법을 찾아 만든 자부심 있는 강의 "진로학개론". 


물론 내가 하는 "자기소개서", "면접"에 대한 강의도 자부심이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지도를 하기 위해 읽었던 수많은 책들.. 새벽 서재에서 옆 책꽃이를 보니 글쓰기 책도 참 많이 읽었구나 싶다. 

(제가 본 글쓰기 책 사진으로 대공개!! ㅎㅎ)



"자기소개서" 기술 서적은 너무나 뻔한 "두괄식", "수치화" 이런 잔기술 위주의 내용들이 많아 글쓰기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어 읽었던 수많은 책들.. 


이런 과정과 진로 취업 지도 현장에서 구르는것 없이는 고수가 되는건 불가능하다. 어설프게 취업했던 과거의 영광이나 경험만 가지고는 기술적인 얘기나 시간이 지나면 올드해지는 강의밖에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암턴 돌아보니 2014년 취업부서에 실무자로 배치 된 다음에는 이미 과거 취업강사 출신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정말 많이 공부했던거 같다... 


매일밤 12시까지 퇴근시간 이후에도 진로서적, 취업서적, 글쓰기 서적, 인사담당자들이 보는 채용과 평가 관련 서적들을 사서 읽으면서 공부했었다.


마치 2004년이었나 첫취업할때 미친듯이 공부하던 그때처럼 말이다. 


결국 고수의 길은 왕도가 없다.


그냥 하루의 삶을 온전히 대상에 푹빠져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하고 현장에서 적용하며 반응을 온 몸으로 느껴야 한다. 


그래야 현상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으니 말이다. 


20대 때 함께 공모전을 하며 밤을 새웠던 정말 애정하는 후배가 팀장된걸 축하하며 물었다.. 


"형 팀장이 되었는데 목표가 뭐예요?"


조직과 개인의 목표 둘 다 머리를 스쳤다. 


"당연히 우리 팀이 학생들에게 전국 최고의 팀이 되는거고(취업률이 아닌 만족도로 이게 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몇 명 안되는 조그만 조직 팀장으로 만족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진로 취업으로 전국을 제패 하는거다" 


라고 슬램덩크 강백호 대사처럼 답했다. 


진심이다.


진로와 취업에 있어 이제 매니징과 함께 전국을 제패해 볼꺼다.


"전국의 청춘들이 돈없이도 내 강의나 책을 읽고 진로와 취업이라는 삶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말이다. "


그러려면 더 공격적으로 시야를 넓히고 공부하고 현장을 굴러야 할꺼 같다.


잠이 안와서 -_- 이런저런 글 양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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