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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Sep 16. 2023

취업 준비 베이스캠프 어디서 하지!?

취업 준비하는 공간 참 중요합니다.


참 안타깝게도 코로나 펜데믹 이후 취업준비 공간 등이 확 바뀐거 같습니다.


특히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것을 정리해보면 


기존에는 "채용설명회", "채용상담", "선배들", "도서관", "취업지원부서" 가 있는 학교가 취업 준비의 베이스 캠프였다면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집", "스터디까페", "집 근처 까페"가 베이스 캠프가 되버린거 같습니다.


각자마다 뭔가 집중이 잘되는 공간이 다르긴 하고, 그 공간에서 진행을 하면 되긴 되지만 자소서 써야하는 공고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시기일수록 "집"이나 "집근처 까페"가 아닌 "학교"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야 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쓸때 누군가의 가이드가 필요할때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이 가이드를 인터넷 세상에서만 찾거나 채팅 질문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학교 취업부서 선생님께 대면으로 물어보면 전후 사정 늬앙스 다 파악하시면서 5분이면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텍스트에선 늬앙스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면 질문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기업에서 오는 행사를 참여하면 분위기와 핵심 정보도 찾을 수 있고, 자기소개서든 면접이던 지원전략이던, 기업에서 오신 현직자에게 관련 사항을 질문한다면 차별화되는 나만의 자소서를 쓸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행사, 그리고 대학 취업관련부서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 조차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정말 늘어 났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 두번째 이유는 학교가 베이스 캠프가 될때 혼자 취업준비 한다는 느낌이 덜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체감하기에는 이렇게 공고가 많이 뜨는 피크 시즌임에도 코로나펜데믹 이전의 1/3 정도 학생만 저희 학교 사무실에 찾아 와서 취업준비를 하고 문의를 하면서 취준생활을 진행하는거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는걸 어색해하고, 나를 드러내는것이 어색한 사회적 현상의 하나 같습니다. 마스크 뒤에서만 나를 숨겨 오다보니 전화도, 대면 이야기도 참 힘든거죠.


그러다 보니 취업준비도 학교 기말고사 공부처럼 접근하게 되고, 인터넷 세상 TIP이 정답인 마냥 시간만 낭비하고 핵심은 못 잡고 외롭게 하루하루 보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효율만 따지다 보니, 그게 진짜 효율이 좋은게 아니라 망하는 지름길일수 있음에도...

취업 준비의 베이스 캠프가 "집"이나 "까페" 위주가 되다보면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 행사 가는거 조차 "비효율"이라고 단정짓게 되고 "인터넷 찾으면 다 있는건데 뭐."라는 생각으로 또 고립되어 혼자 준비하게 됩니다.


최근엔 "취업스터디"하는 학생들 조차 정말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하더군요.

"함께 라는 가치"가 무시 당하는 시대인거 같습니다.


어떤 직업이던 혼자하는 직업은 없습니다. 


▲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이긴 하지만 조금은 집에서 나와, 혼자 가는 까페에서 나와 누군가 함께 준비하고 도와줄 사람이 있는 "학교"로 베이스 캠프를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돈도 덜 들어요)


▲ 혹은 "스터디그룹"을 활용해 보는것도 검토해보시면 어떨까요.(이런 이야기를 드리면 어디서 스터디그룹을 가입하죠. 하시는데 본인이 만드시면 됩니다.)


결국 취업의 성과는 이렇게 함께 할때 더 잘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취업은 학교 기말고사가 아닙니다"


혼자서 "집"에서만 취업 준비하다가는 탈락의 충격에 "무기력과 우울의 동굴"에 갇혀 버릴 수 있습니다

조금 밖으로 나와  "취업준비의 베이스캠프"를 학교로 삼아보는건 어떨까요?(물론 저희 같은 학교 직원은 더 힘들어지겠지만 말이지요.ㅎㅎ)


왜냐면 혼자하는 취준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느낌이 어떤 인터넷상 취업TIP보다 강력한 나의 힘이 될테니까요. 


토요일 아침 최팀장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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