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입마개 하고 다녀서인지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허황한 사연, 망연한 후회, 대단한 미세먼지, 개가 와서 흩어놓는다.
잠시의 아침산책
두고 온 방진마스크
방심한 사이
개들의 오줌줄기가 노랗다.
며칠 전에 개나리 꽃 움을 본 듯하더니
개꼬리 너머 한껏 꽃망울 부풀린 목련
이 풍진 세상
흉측한 꿈자리에서도
하얗게
이렇게
<세계문학 오디세이아> 출간작가
영화평론가 겸 인문학자. 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생활ESG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전 경향신문 기자. 아주대 ESG융합학과 특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