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위험 자산 속에서 비트코인을 투자하는 이유
비트코인, 이 단어를 듣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위험, 도박... 이런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반대로 비트코인의 탄생 이유, 가치에 대해 물어본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실 건가요?
비트코인은 소수의 자본가와 권력의 편의대로 만든 중앙화 된 화폐 대신, 누구도 내 자산을 건드릴 수 없도록 설계한 탈중앙화 된 자산입니다. 권력의 반대에 있는 비트코인은 최근 몇 년 간 언더독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메인 플레이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저도 그랬듯 고정관념이 좋은 기회를 놓칠 때가 많았죠. 최고의 기회를 찾는다면 대부분이 나쁘게 바라볼 때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진짜 기회를 찾는 방법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까?
기술적인 것보다 투자 자산이라는 가치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 6가지 이유입니다.
터키의 리라화 폭락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 엘사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허용, 퉁가, 짐바브웨 비트코인 법정화폐 검토,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비트코인 구매, 우크라이나와 전쟁 위기 고조 후 러시아 가상화폐 시장 긍정적인 검토
21~22년에 나온 주요 뉴스입니다. 이 뉴스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가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위험하거나 탄압을 받을 때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선택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합니다.
위험하다는 비트코인이 다른 국가에선 화폐로, 또는 대체 자산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비트코인이 선택받는 이유는 내 돈이든, 국가의 돈이든 권력으로부터 그나마 지킬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밌는 건 모두가 달러와 금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달러와 같이 한 국가에게 소유되지 않은 자산이면서, 금처럼 어느 국가에서든 돈으로 환전이 가능하고, 컴퓨터 코드이기 때문에 쉽게 전송할 수 있고, 그 수수료도 글로벌 송금 서비스 대비 저렴합니다. 우리나라의 IMF 시기, 원화를 버리고 금을 산 것처럼 지금은 비트코인이 조금씩 그 위치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달러, 원화, 엔화처럼 화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종이에 불과한 인쇄물이 만 원, 오만 원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건 우리가 화폐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뢰란 한 번 깨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중앙은행이 화폐의 가치를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코비드-19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 돈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지금 초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처럼 과거 신뢰를 깬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가치를 지켜 신뢰를 유지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최초에 공급되는 양을 정하는 것입니다. 공급이 수요에 비해 적다면 다이아몬드, 금처럼 희소성이 명확해집니다.
심지어 금은 공급량을 조절해 가치를 잃지 않도록 하지만 비트코인은 2,100만 개라는 확정된 공급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2,100만 개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도 못 가지는 양입니다. 심지어 이 중에는 잃어버린 비트코인도 존재하죠. 이 비트코인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79억의 전 세계인을 상대한다면 한 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돈을 지키기 위해, 벌기 위해 투자하는데 손해를 보면 좋은 자산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을 떠올리면 "투자했다가 -80% 손해를 봤다, 너무 변동폭이 커서 위험하다" 등 위험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격 변동성이 높은 건 맞지만 시가총액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변동폭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이 너도 나도 살 때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상관없이 고점에 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들렸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광풍이었던 17년 말에도 가치 대비 엄청난 버블이었고요. 21년 3월에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그때의 하락이 여러분에게 ‘비트코인은 위험하다’라는 인식을 준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래 차트는 흥미로울 수 있겠습니다. 이 차트는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다음의 가격 변동입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긴 시계열로 보면 가격 변동폭은 심하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도 이런 차트를 찾으라면 재무제표가 훌륭하고 성장성이 있는 소수의 회사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역사 중 92%가 이익을 보고 있으며 현재 마이너스인 투자자는 8%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17년도 말, 광기의 끝에 샀던 사람들도 현재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공급은 정해져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남과 동시에 투자가 세계적으로 이루어져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은 희귀해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 14년도부터 비트코인 채굴과 구매, 블랙록,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투자, JP모건 비트코인 펀드 출시..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아무도 쓰지 않는다면 그냥 컴퓨터 코드에 불과합니다. 화폐도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면 종이에 불과한 것처럼 말이죠. 즉, 가치와 신뢰를 부여하는 건 사람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참여를 해야 합니다.
제가 투자를 망설였다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점점 비트코인에 신뢰와 가치를 부여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 투자하면 2조, 3조는 우스울 정도로 상당한 액수를 투자하는 기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합니다. 많은 기관들이 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했다는 점은 이 산업이 크게 발전할 거라는 판단을 했다 생각합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스퀘어로 비트코인에 올인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구글: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저장하는 디지털 카드 만든다, 미래에셋: 코인 은행 설립 검토한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편하게 쓸 수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ios,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앱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 기업이 고민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우리가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지만 만들지는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 가상화폐 시장도 우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업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22년, 위의 기사처럼 수많은 스타트업과 게임회사, 금융사, 구글 같은 빅 테크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이 말 정말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는 다른 의미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통합되는 순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스마트폰이 없다고 생각해봅시다. 스마트폰만 없어도 가게에 들어가기도 어려울뿐더러 삼성 페이를 쓰고 있었다면 어딘가에 있을 지갑부터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인 오프라인과 스마트폰의 온라인 세상이 서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될 때 엄청난 변화가 온 것처럼 모바일에서 다음 세상으로 전환될 때에도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죠. 그다음 변화가 메타버스가 됐든, AR 세상이 됐든, 공통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하나 된 세상이라는 점입니다.
온라인의 특징인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그럼 돈이라는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시공간에 제약 없이 내 것이라는 증명이 가능한 비트코인이 금 대신 가치를 물려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