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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과 채찍 May 18. 2022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

챌린지와 코스를 들어도 실천하지 않는 나는 무엇이 부족할까?


블로그 키우기, 1인 기업 되기, 퍼스널 브랜딩, 지식 창업하기와 같은 여러 챌린지 혹은 코스 등에 참여했다. 수업이 있으면 열성을 가지고 듣고 필기도 하면서 들었고 과제가 있으면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코스들이 있는 동안은 그 코스의 과제 수행이 가장 우선이었다. 하지만 코스들이 마치면 관련된 행동들은 어느새 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된다.


블로그 양성 코스에 참여하고 있으면 블로그에 세상 진지해져서 글도 열심히 발행하고, 블로그 방향성도 고민하면서 블로그 세팅을 바꾸고 여러 시도를 한다. 코스가 마치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어려워한다.


책 쓰기 챌린지가 참여하고 있으면 작가의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 매일 글쓰기를 실행한다. 1달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쓴다. 챌린지가 끝나면 쓰던 글들은 어느샌가 저 뒷전으로 가게 된다.


코스나 챌린지는 참가해서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충실히 수행하지만, 과정이 마치면 모든 것이 없던 것처럼 행동한다. 나는 왜 참여하는 동안의 노력이 무색해질 정도로 나중에는 없는 것이 되고는 할까?





동기 부여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일부는 자신의 삶을 개선하거나 발전하기 위해서 하는 일도 존재한다. 체중 감량, 독서, 영어 실력 향상 등 자신을 발전 혹은 필요로 해야 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이런 일들은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막상 실천은 어렵다. 자기 계발 활동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루는 것이 동기부여다. 동기부여와 관련하여 유명한 일화가 있다.


[ 옛날에 어느 마을에 혼자 사는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조용하게 사는 것이 좋아서 한적한 곳에 잔디밭 깔린 마당을 가진 집을 짓고 조용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노인의 마당에 동네 꼬마들이 모여들어 놀기 시작했다.

시끄러워서 참을 수 없던 노인들은 꼬마들을 불러서 얘기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희들 같은 어린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참 좋다. 그런데 귀가 잘 안 들려서 그러니 앞으로 더 큰 소리로 떠들면서 놀아다오. 그러면 하루에 25센트를 주겠다.”

다음날 꼬마들은 더 신이 나서 더 큰 소리로 떠들면서 놀았다. 노인은 25센트를 주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50센트를 주었다. 그렇게 1달러까지 아이들에게 돈을 주었다.

아이들은 더 큰 소리로 떠들면서 놀았다.

매일 그렇게 하다가 어느 날부터 노인은 돈의 액수를 줄여나갔다.


하루는 50센트, 그다음엔 25센트, 이어 10센트..,

그리고 어느 날 노인은 돈이 없어 더 이상 돈을 줄 수가 없다고 했다.

아이들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돈 받고 우리가 여기서 놀아드릴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떠나갔습니다.

노인은 다시 조용한 평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노인의 마당에서 놀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아이들이 마당에서 놀기 시작하게 된 이유는 자신들의 재미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노인이 돈을 주게 되면서 재미보다는 돈이 중요한 요소가 되어 버렸다.

재미라는 자신이 스스로 가진 동기에서 돈이라는 다른 사람이 부여한 동기로 이동하였다.

돈이라는 요소가 사라지면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게 된 요소가 사라지게 되고 아이들이 떠나가게 되었다. ]




내부 동기와 외부 동기


우리가 가지는 동기는 2가지가 있다. 자신이 스스로 보람을 얻기 위한 내부 동기와 보상과 같은 요소로 의해서 가지게 된 외부 동기다. 동기들은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서 가질 수도 있지만, 곤란한 상황이나 벌을 피해서 가지지도한다.


외부 동기를 가지는 예는 다음과 같다.

1️⃣ 시험에서 100점을 맞기 위해서 매일 1시간씩 공부하기

2️⃣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수영 연습하고 대회 참가하기

3️⃣ 성과급을 받기 위해서 추가 업무를 매일 1시간씩 수행하기

4️⃣ 숙제를 해서 부모님의 벌을 피하기

외부 동기는 어떤 행위를 해서 얻는 결과가 시험 성적, 대회 우승, 처벌 피하기, 성과급 받기와 같이 외부의 성과와 관련된다. 성과가 자신이 행위를 즐기거나 스스로 달성하기 위해서 하기보다는 특별한 상이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행동한다.


내부 동기의 예는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 마라톤 참가하기

2️⃣ 학습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공부하기

3️⃣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고 알리고 싶어서 글쓰기

4️⃣ 언어를 배워서 자유롭게 사람들과 소통하기

내부 동기는 한계 시험, 학습, 지식 정리와 같이 스스로가 보람이 있기 때문에 행동한다. 근본적으로, 어떤 외부 보상이 아닌 그 자체를 위해서 실행하고 행동한다.





외부 동기와 내부 동기 : 어떤 동기로 움직여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동기가 부여되어 활동하는 내부 동기를 좋은 동기로 판단한다. 외부의 성과가 아닌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활동하는 행위는 최선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외부 동기가 성과에도 악영향을 주는 사례도 있다. 성과급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돈으로 외부 동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하지만 돈이라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 부서 간의 이기주의,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 세우기, 평가자와의 마찰과 같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났다. 미국의 기업 중에는 성과급 제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의 아이들의 예시와 같이 자신이 보람 있어서 실행하였지만 보상을 지급하면서 관심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외재 동기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 외부 동기가 유리하다.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완료해야 하는 경우에 더욱 유용하다. 그리고 개인이 처음에 관심사가 없는 무언가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일정 수준 기술을 습득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발현하기 쉬워진다.

외부 보상은 또한 피드백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내부 동기가 부족한 경우 외부 동기는 주변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좋은 전략이다.


내부 동기를 외부 동기로 바꾸어서 환경으로 자신을 달성하게 만들 수도 있다. 외부 동기는 유용하지만 결국에 제대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부 동기가 필요하다. 자신이 스스로의 상태를 알고 개선하기 위한 과정, 높은 수준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내부 동기를 활용해야 한다. 내부 동기를 이상으로 여겨지지만 외부 동기와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참여한 여러 코스와 챌린지는 외부 동기들이다. 외부 동기로 수행했지만 결국 내부 동기로 전환하지 못해서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 내부 동기로 바꾸기 위해서 자신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일부의 외부 동기로 전환하는 장치를 사용했다. 순수한 내부 동기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이런 일련의 활동들로 익숙해지면 내부 동기로 스스로를 개선하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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