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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Sep 23. 2022

‘한국군이 어땠냐구요?’ 미군의 한국군에 대한 평가

맹호, 백마 부대 등 파견

현장에선 맹렬, 대민 지원은 성실

현재 국군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의 활약 외에도, 이라크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 파견되어 다국적군과 함께 여러 임무를 수행하면서, 국군의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군 파병의 역사에도 시작점이 있다. 바로 1964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파병이다. 척박한 정글과 혹독한 베트콩을 상대해야 했던 국군에 대해 미군은 우려가 컸다고 한다. 하지만 이 걱정은 괜한 것으로 증명되었는데, 오늘은 베트남에서 국군의 활약을 알아보도록 하자. 

치열하게 전투 중인 한국군
한국군의 대민구호활동

맹호, 백마 부대 등 파견

현장에선 맹렬, 대민 지원은 성실

1964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파병은 1973년 철수까지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지금도 유명한 육군 제9보병사단인 백마부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맹호부대와 해병대인 제2해병여단인 청룡부대, 해군수송전대 백구부대와 공군 제55항공수송단 은마부대까지 삼군에서 다양한 부대가 파견되었다.


이들은 미군의 우려와는 달리, 베트남에 파견된 국군은 교대 병력까지 전투력이 가장 강한 장병들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전쟁 중에 벌어진 빨치산 토벌을 통해 게릴라 상대에 상당히 숙련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선에서의 뛰어난 성과와 별개로, 게릴라전의 기본이 민심이라는 점을 파악하여 대민작전과 지원에 큰 노력을 쏟았다고 한다. 이러한 선례는 이후 해외 파병에서 유엔에서 최고라는 인정을 받은, 현지 주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우선시하는 전통으로 남았다.  

격렬한 전장에서도 아이를 구하는 백마부대 장병
경북일보 / 도강 중인 국군

미언론 '차라리 한국한테 베트남 맡겨라'

미군 '1:24가 말이 되는 소리냐'

국군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짜빈동 전투, 두코 전투와 같은 대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미군마저 감탄을 금치 못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특히 두코 전투에서 파월 한국군 사령관인 채명신 장군이 고안한 중대전술기지 방어개념은 이후 미군에게 대대적으로 연구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미국의 언론인 에반스빌 저널은 베트남을 60만 한국군에게 맡기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베트콩을 섬멸할 방법이라는 칼럼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전쟁 중 미군과 베트콩의 교환비가 9대 1이었던 반면, 국군은 25대 1, 후반기에는 100대 1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 수치는 헬기, 포격을 비롯한 미군의 대대적인 지원 없이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트남 박물관에 재현된 한국군
맹호, 청룡 부대를 격려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사령관

민간인 학살, 과장된 것이라는 오해 있다

네티즌 '자랑스러운 선배들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했다거나, 일부의 주장을 바탕으로 그 업적이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군은 베트남 민간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지원을 지속했으며, 베트콩의 주요 전략이 민간인 틈에 숨어들어 공격하는 게릴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쟁 중에 발생한 민간인 인명 피해는 참작이 가능하다. 국군 역시 파병 기간 동안 약 1.4%의 전사율, 4,663명의 전사자와 1만여 명의 부상이 발생하는 뼈아픈 손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군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것이었다.


네티즌 역시 이러한 파월 장병들의 성과에 경의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먼 타지에서 피 흘리신 아버지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막말로 명분 없는 남의 전쟁에 파견되어 희생당한 것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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