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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Nov 28. 2022

늘어나는 미사일 위험... 답은 '방공망'

지난 17일,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고, 이는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7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험 발사한 ICBM을 ‘행성 최강’이라고 표현하며 “핵 선제타격권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들은 미국에 비해 미사일 전력이 진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및 방어 체계 구축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캐나다 국방장관 만나
NORAD 현대화 논의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이틀 후인 19일, 미국과 캐나다 양국 국방장관은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만나 NORAD 현대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미방공사령부(NORAD)는 북극을 가로질러 공격하는 폭격기와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되었고, 미사일 탐지용 지상·위성 레이더 체계를 주요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이 가속함에 따라 NORAD 현대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었는데, 이번 북한의 ICBM 시험 발사가 논의 구체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말을 기준으로 구축된 해당 시스템을 최신화하기 위해 앞선 6월, 캐나다는 향후 20년 동안 386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39조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크라부터 사우디까지
방공망 구축에 열 올려

대륙간탄도미사일 외에도 순항 미사일, 자폭 드론 등 비대칭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장 피해가 막심한 우크라이나에 영국은 800억 원 규모의 신규 방공 체계 지원을 약속했고, 프랑스 역시 구형 크로탈 대공 미사일 2개 포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 15일 대공 미사일 낙하로 민간인 피해를 입은 폴란드에는 독일이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산 무기 수입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반군의 미사일,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LIG넥스원의 천궁-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YTN

“우리도 더 확실하게”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심화하는 미사일 위협에 네티즌들은, “발전된 기술을 인류 협박에 이용하네”, “이 정도면 우리도 핵 개발해야 한다”, “글로벌 지도자들은 전쟁을 멈출 마음이 있는 걸까…”, “우리도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공군이 요원 기량 점검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개최한 ‘2022 유도탄 사격대회’에서는 천궁과 패트리엇 미사일이 잇따라 발사 실패를 겪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확실한 운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일각에서는 오류를 발견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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