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
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는 위타드를 대표하는 차들 중 하나이다. 영국이라는 나라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왕관과 장미인데, 그런 이미지를 가장 잘 구현한 차라고 생각한다.
중국 찻잎을 베이스로 해서 장미 꽃잎과 봉우리가 블렌딩 된 홍차이다. 진짜 향이 너무너무너무 좋다ʘ̥_ʘ ……
찻잎이 줄어드는 게 마음이 아프다ㅠㅋㅋㅋㅋㅋ정말 아깝고 아쉬워서 이걸 대체 어떻게 마시지 싶다가도,
향이 날아가기 전, 상미기한이 지나기 전에 전부 소비해 버려야지 싶은 마음이 매일 충돌한다.
베이스로 사용된 찻잎은 아주 부드럽고 잔잔하게 제 존재감을 살짝만 드러내고, 대신 장미향이 가득하다!
내가 주로 뿌리고 다니는 향수는 딥디크의 오 로즈인데, 오로즈가 장미 꽃다발에 얼굴을 묻었을 때 나는 장미향이라면, 잉글리시 로즈는 장미정원 한가운데서 코로 크게 숨을 들이켠 향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잉글리시 로즈 티에 영국적인 장미향을 구현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우아하고 고혹적으로 달콤한 이 홍차는 교회의 종소리, 시골 정원의 정경을 떠올리게 하여 교외에서 소풍을 즐기기에 알맞은 차라고 한당
설명 다 받음!! 은은한 장미향 최고다!!
장미를 마신다면 이런 느낌일까?!? 장미의 잎과 꽃잎이 다 느껴지는 맛이다. 먼저 홍차 특유의 풀향이 아주 옅고 조심스럽게 깔리고, 그 뒤에 그윽한 장미향이 사르르르르 풀려나온다.
장미향은 진짜 향기 살리기가 어려워서, 가향이 찐했으면 인공적인 느낌이 팍 나서 역겨웠을 텐데 이 차는 정말,, 그냥 최고다. 쭉 스트레이트로 마시다가 나중에 우유 50ml 정도 붓고 영국식 밀크티로도 마셨다. 장미 가향이 안 죽어서 넘 좋음. 설탕 안 넣어도 될 정도로 부드럽구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