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기대작 소개(블루밍,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지난 2월에 공개한 시멘틱에러의 상업적인 성공을 눈여겨보고 있던 차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을 포함해 총 4편의 BL 드라마 신규 라인업이을 발표했다. 구독 경제로 인한 과한 지출을 막기 위해 가입을 피했던 왓챠를 시멘틱에러 덕분에(?) 처음 가입했다. 원작의 웹 소설을 읽기 위해 리디북스까지 결제했다. 이렇게 슈퍼 IP의 힘이 대단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BL이라는 장르는 생소하다. 해당 장르의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으나, 메이저 콘텐츠로 부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시장이 K-BL에 열광한다. 이번에 신규 BL 라인업을 발표한 보도자료만 하더라도 해외 선판매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담겨있다. 아시아 전역의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는 콘텐츠이기에 웹 IP 기반의 콘텐츠를 처음 선보일 때 안정적인 성공을(혹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효자 장르가 된 것이다.
콘텐츠미디어 업계는 하나의 IP를 활용해 웹드라마, 웹 예능, 시트콤 등의 형태로 포맷을 넘나드는 트랜스미디어로 IP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얼마나 재미있는’, 포맷 확장성이 있는 아이템을 확보했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 4편의 작품이 얼마나 대중의 구미를 당길지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 이제 BL은 본인의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외면할 수 있는, 혹은 니치 마켓의 마이너한 소재로 치부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해외 시장의 높은 니즈,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영향력을 더해가는 웹 IP의 파워를 고려한다면 BL은 팬들 사이 관용구처럼 사용되던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킬러 콘텐츠의 힘으로 말이다.
1. 블루밍
- 3월 31일 최초 공개 (네이버 시리즈ON, IPTV 등 VOD 플랫폼)
- 누적 조회 수 23만 뷰 기록한 인기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 원작
- <나의 별에게>,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황다슬 감독 차기작
- 웹툰 전문 창작 스튜디오 케나즈와 공동 제작
- 한 줄 스토리
철저한 관리로 어딜 가든 인기를 독차지하던 ‘시원’의 대학생활에 본투비 인기남 ‘다운’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두 영화과 학생들의 캠퍼스 로맨스
2. 따라바람
- 올해 상반기 공개 준비 중
- 동명 웹툰 <따라바람> 원작
- 영화 <접속>, <공동경비구역JSA>, <건축학개론> 등의 명필름과 공동 제작
- 영화 <빛나는 순간>의 소준문 감독 연출
- 한 줄 스토리
밴드 ‘따라바람’의 보컬 ‘바람’과 그의 절친이자 밴드 매니저인 ‘한태’가 꿈을 쫓으며 벌어지는 청춘 음악 로맨스
3. 본아페티
- BL와 쿡방&먹방의 만남
-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샘>의 황규일 감독 연출
-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사 고고스튜디오와 공동 제작
- 한 줄 스토리
인스턴트 푸드가 일상이 돼버린 직장인 ‘도훈’이 밥 잘해주는 옆집 남자 ‘윤수’를 만나 벌어지는 맛있는 로맨스
4.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현재 촬영을 준비 중
- 동명 웹툰 원작
- <시멘틱 에러> 제작사 래몽래인과 공동 제작
- 한 줄 스토리
시골에 잠시 내려온 도시남 ‘선율’과 농촌을 너무나 사랑하는 시골남 ‘예찬’의 싱그러운 농촌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