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완화 조짐에 뜨는 수혜주
[투자커넥트뉴스] 2022년 11월 20일
무슨 일이?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뒤 6년 만에 현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한국 영화가 처음 서비스됐습니다. 이에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한령은 중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한류 문화를 금지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에 따른 금지령입니다.
사진=영화 강변호텔 포스터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11월 20일 중국 OTT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2018년)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상영 중입니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비공식적 한한령이 내려진 2017년 이후 제작·개봉된 한국 영화가 중국 3대 OTT 플랫폼(텐센트·유쿠·아이치이)에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한령’을 내리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6년간 한국 콘텐츠를 중국 방송국 등에서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한령 완화 조짐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슬기로운 감빵생활’, ‘또 오해영’, ‘인현왕후의 남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이 중국 방송국이나 OTT에서 방영됐습니다.
사진=슬의생 중국 OTT 이미지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지난 16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엔터, 게임 등 미디어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중국 내 미디어 콘텐츠 공급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스튜디오드래곤, JYP Ent., 에스엠, 하이브,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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