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

새해 내 얼굴 봐 두시라

by 최병석

새해가 되면 숨어있던 불법이 도드라진다

어둠을 걸쳐입고 물속에 잠겨있었다


그 무게가 상당했을까

흘러내리는 어둠을 떨구며

현수막을 덧입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새해 내 얼굴 기억하시라


불법이 무언지 모르겠으나

내 얼굴을 기억하는건 합법올시다


불법이 경쟁모드로

시야를 가리며

환하게 웃는 얼굴을 구기고 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

새해 내 불법을 주목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