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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캐빈 Jan 24. 2024

레몬에서 피치로...중고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언박싱(Unboxing)’


한 때 다양한 언박싱 영상이 각종 소셜미디어를 수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원했던 무언가를, 그것도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새 것’을 처음으로 열어 볼 때의 설렘이 인기의 비결이었는데요. 하지만 언박싱이 끝나고 난 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정의가 있죠. 바로 ‘중고’입니다. 중고는 세상의 모든 ‘새 것’들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새 것’의 아우라가 사라진 중고를 자랑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생겨나는 중고의 세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광활하죠. 자동차만 봐도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보다 큽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240만대로 신차 판매 규모의 1.4배에 이르고, 이미 중고차 시장 규모는 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자동차의 품질이 향상되고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에는 신차 못지 않은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중고차 매물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타려는 소비자도 증가했죠. 그리고 한 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보다 비싸게 거래될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제자리를 찾자,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적 성장에 비해 성숙도는 낮은 레몬 마켓


이렇게 중고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중고차 사기는 여전합니다. ㅠㅠ 아직도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침수된 중고 차량 구매, 사고 이력 있는 중고차 구매 또는 딜러에게 원하지도 않는 차를 강매 당했다는 등 사기 경험담이 자주 게시되곤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고차 시장이 차량 정보에 대한 비대칭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격차가 크기 때문에 판매자는 자신이 파는 중고차의 상태를 정확히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시 말해, 파는 사람은 중고차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사는 사람은 짧은 시간에 차량의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죠. 그래서 이 시장을 겉에서는 향긋한 향기가 나지만 속은 신맛이 강한 레몬에 빗대어 일명 ‘레몬 마켓’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피치 마켓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중고차 시장


중고차 시장의 신뢰 회복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정부도 팔을 걷어 부치고 있지만 기업들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의 근원적인 문제점인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작년말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이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국내 최다 수준으로 수백 개 항목에 이르는 진단과 검사를 통해 품질 인증을 받은 차량만 판매하고 있죠.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증중고차는 해외시장을 참고해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 보여주는 통합정보 포털 사이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허위매물을 걸러내고 신뢰성 높은 가격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레몬 마켓이었던 중고차 시장이 이제 곧 피치 마켓(Peach Market)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 참고로, 피치 마켓은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 대비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합니다~


실제로,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도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직접 중고차의 품질과 서비스를 엄격하게 관리해 경쟁이 활성화 됐고, 그 결과 전체 중고차 업계의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높여 중고차 판매가 신차 판매의 2배 이상으로 중고차 시장 규모를 커지게 했다고 해요!


앞으로 저희 현대캐피탈도 전속금융사로서, 중고차 시장을 피치 마켓으로 바꾸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에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인증중고차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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