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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13년_교육행정 수업 과제

소개하고 싶은 것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2013년 9월부터 나는 대학원 수업 중 교육행정이라는 과목을 수강신청했다.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수업은 학부생들과 같이 들을 수 있는 주간 수업이 있고, 대학원생들만 듣는 야간 수업이 있는데, 당시 나는 교육행정 과목은 대학원 수업으로 신청을 했다.


   수업 첫 시간에 강의실로 들어가 보니 당시 25살인 내가 제일 어리게 보였고, 대부분이 40대로 보였다. 그분들은 현직 교사분들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수업을 강의해 주시는 강사님은 교육행정 박사학위를 지닌 현직 교육청 3급 공무원이셨다.


   이 교육행정 수업에서는 교육행정과 관련된 과제와는 다르게, 매주 하나의 주제를 공통적으로 정해서 글을 써 오는 것이었다. 교수님께서는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기본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소개하고 싶은 것]이라는 하나의 대주제로 매주마다 <공통된 소주제>를 선정하여 글을 써서 제출했고, 종강 직전 학교 앞 제본집에서 우리들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만든 것을 종강시간에 한 권씩 받게 되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간간이 교육행정 수업의 과제로 썼던 글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 책은 아직 대구 본가에 나의 수많은 전공 책들 사이에 꼽혀 있다.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쯤 브런치 스토리를 처음 알게 된 후, 나는 약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52개의 글로 두 권의 브런치북을 발간했다. 그러다 어젯밤 문득 십 년 전 대학원에서의 교육행정 수업 과제가 생각났다. 그리고 나는 오래된 usb를 찾아서 십 년 전 작성했던 대학원 과제들이 저장되어 있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살펴봤다. 다행히 usb의 여러 폴더 안에 나의 교육행정 과제 폴더가 있었다.


   십 년 전, 2013년의 나는 과연 어떻게 글을 썼을지 2023년 현재의 내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곳 브런치 스토리에 앞으로 하나씩 펼쳐 보려 한다. 커뮝 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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