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생 샷을 위해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바로 이 어플(안드로이드, iOS 공용)_2
2. Huji Cam
앞의 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말씀드릴 어플은 'Huji Cam'이라는 어플입니다. 제작사에서도 설명하듯이 후지필름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어플입니다. 이름이 'F'인 후지를 약간 패러디(?)한 'Huji'입니다. 인터페이스 또한 오래전 후지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닮았습니다. 사용법은 이미 촬영된 사진에 적용하는 기능이 없다 보니 아주 간단합니다.
왼쪽 뷰파인더는 설정에서 '뷰파인더 터치 모드'를 선택하면 터치 한 번으로 확대와 축소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Lab'는 촬영된 사진이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플래시는 온, 오프 시킬 수 있는데 요즘 힙한 사진은 플래시를 켜고 찍는 사진입니다. 플래시 밑 둥근 버튼이 셔터인 것은 당연하게 아실 것이고. 뷰파인더를 확대해서 나오는 메뉴 중 제일 위는 셀카 전환 버튼입니다. 바로 밑의 메뉴는 필름 빛 번짐 현상(플레어, 헐레이션)을 켜고 끌 수 있는 메뉴입니다. 점 하나 찍힌 메뉴는 타이머 기능으로 3초, 10초 설정이 가능합니다. 제일 아래쪽 점 세 개 메뉴는 촬영 사진 품질 선택 메뉴입니다.
날짜를 원래 이 어플이 모토로 걸었었던 '1998년'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현재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형식은 날짜를 나타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뷰파인더 터치 모드를 켜놓으면 말씀드린 대로 뷰파인더가 확대, 축소됩니다. Huji 어플은 간단한 사용법과 유저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머 기능, 빛바램 효과, 날짜 설정, 뷰파인더 터치 모드 등 유저들의 요구가 반영되었습니다. 사진 바로 저장과 원본사진 저장 기능은 유료(₩2,000)이므로 넘어갑니다.
제작사는 어플이 후지필름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오래전 후지필름은 니콘의 색감에 마젠타(자홍색)를 얹은 색으로 유명했었습니다. 이 느낌을 살렸다고 하는데 촬영 결과물을 보면 높은 채도와 강한 색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진 촬영보다는 특정한 상황에서 붉은색이나 마젠타를 강조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 예제 사진은 색 비교를 위해서 다양한 색을 섞어 촬영해 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날로그 필름 느낌 어플 시리즈 마지막으로 다양하게 고루 쓰일 수 있는 어플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어플외에도 VSCO나 CALLA 어플이 좋긴한데 광고를 봐야 하거나 유료 부분이 많아서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