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호 시인의 "시가 불쑥 왔다 간 밤"

시상이 스쳐간 밤

by 박바로가

시가 불쑥 왔다 간 밤


깊은 밤 취기에 젖어 달빛에 빠졌는데

지나던 시가 불쑥 마음 열고 들어오더니

한동안 두리범거리며 앉을 자리 찾고 있다


두서없이 두런대는 호흡 짧은 언어들이

설레는 심금 퉁기며 울리는 시늉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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