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지 않는 삶의 기술

흔들림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by celestelake

나는 위축되는 순간을 극도로 싫어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와 같을 것이다.

위축된다는 것은 마치 내 안의 균형이 흔들리고, 내 존재의 중심이 무너지는 느낌을 준다.


그 불안정함이 서서히 나를 잠식하는 순간은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흔들리기 마련이고,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강한 자 앞에서 작아지고, 약한 자 앞에서 강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동물들이 생존을 위해 터득한 방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우리는 본능을 넘어 복잡한 감정과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류의 존엄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단순히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상처를 남기고, 타인에게도 깊은 고통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마주해야 한다.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본능을 억제하고 이성적 사고를 훈련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타인을 존중하며 그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연스러운 위축과 강함의 흐름을 넘어서, 내면의 힘을 지키며,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다.


위축되지 않는 삶은 타인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 상대가 강자든 약자든, 나는 그 사람을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을 유지하려고 한다.


‘나는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다’

는 자세는 낮은 자존감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겸손함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고 존중하며, 필요 없는 것은 흘려보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선택의 힘이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배우되, 그 배움이 우리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강자 앞에서는 그의 강점에서 배움을 얻고, 약자 앞에서는 그들의 상처를 공감하면서도 내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되지 않으려면 내면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야 한다.그 중심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믿음과 가치관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외부의 평가에 너무나도 의존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의해 나를 규정하지 말고,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더 깊이 집중해야 한다. 위축된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약자로 규정하는 것이며, 그 규정은 삶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게 된다.


위축되지 않는 삶은 강자의 힘에서 배워 나를 단련하고, 약자의 연약함을 공감하면서도 내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본능과 감정의 흐름을 넘어서, 이성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사고는 말처럼 쉽지 않다.


나 또한 내가 흔들릴 때마다 내 사고가 자동적으로 불안으로 치닫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떠올리며고요한 힘으로 내 중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 성장은 이런 반복적인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결국 이 모든 노력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잊지 않으려 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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