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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미 Sep 25. 2024

좋은 생각

예쁜 '마음'체  

가끔씩 아니 자주 불안해집니다. 행복과 불행 사이를 매일 오가는 것 같아서요.

자정이 다 되어서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텅 빈 길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앞차를 따라가고 있었어요. 캄캄한 밤 라이트가 비춰주는 아스팔트 바닥은 꽤나 선명해 보였지요. 갑자기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씽크홀이 발생할까 하는 마음이 생겼거든요. 갑자기 무언가(특히 어떤 부정적인 일)에 압도당할 때에는 그것이 진짜 현실로 일어날 것만 같아서, 머릿속 혹은 마음으로 떠올리는 '생각' 자체가 얼마나 강력한지 실감하게 돼요. 아마도 씽크홀에 대한 최근 뉴스가 시발점이었겠지요.


무엇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잘해야겠다고 또 '생각'해요.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요. 기왕이면 예쁜 마음으로. '좋은 생각'이라는 둥글둥글한 글씨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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